우리銀, 코로나 여파 상반기 '공개→수시' 채용방식 전환

우리은행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상반기 신입행원 공개채용(공채)을 진행하지 않는 대신 새롭게 전문부문 수시채용을 도입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에 신입행원 250명을 채용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5월 중순부터 수시채용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집분야는 디지털과 IT(정보기술), IB(투자은행), 자금 등 4개 전문부문으로, 서류심사와 필기시험, 직무면접, 임원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합격한 신입행원은 일정기간 영업점 근무 후 관련 본부부서에서 근무하게 된다.

우리은행 담당자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맞는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취업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수시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전문부문에 특화된 인재채용을 위해 각 부문별 직무면접을 처음 도입해 지원자의 핵심역량을 검증할 계획이다. 디지털과 IT 부문에선 코딩능력 등을, IB와 자금 부문에선 시장 이해도와 프라이싱능력 등을 평가한다.

우리은행은 코로나19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채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 채용일정을 유동적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하반기 공채를 계획 중이다. 

우리은행 담당자는 "역량있는 인재들의 선제적 채용과 코로나19로 침체된 은행권 취업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상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했다"며 "글로벌 리딩뱅크를 함께 만들어갈 역량있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했다.[프레스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