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로고.(한빛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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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소프트 대주주와 경영진이 최근 자사주를 대규모로 사들였다.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빛소프트 최대주주인 T3엔터테인먼트(T3)는 최근 21회에 걸쳐 자사주 64만7974주를 장내 매수했다. 전체 발행주식수의 2.61%에 해당하는 대규모다. 이번 매입으로 T3의 한빛소프트 지분율은 30.52%에서 33.13%로 상승했다. 

T3는 국내 대표 리듬댄스게임 '오디션'의 개발사로, 지난 2008년 5월 한빛소프트의 최대주주가 됐다. 

김기영 T3 대표이사와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이사도 매입에 나섰다. 김기영 대표는 5회에 걸쳐 15만1942주를, 김유라 대표는 1만800주를 장내에 추가로 사들였다.

홍민균 T3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주식시장 불안 국면 속에 기업가치 대비 극도의 저평가 상태로 한빛소프트 주가가 형성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라며 "T3는 한빛소프트의 기업가치가 장기적으로 큰 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T3는 지난해 6월부터 그해 11월까지 한빛소프트 주식 78만5638주를 장내 매수하는 등 최근까지 약 143여만주(지분율 5.80%)를 지속적으로 사들였다. 미래 기업가치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읽힌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35억4000만원으로, 201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23억50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기존 게임사업의 토대 위에 다양한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오디션 IP를 활용한 두번째 모바일게임 '퍼즐오디션'은 최근 유저 대상 비공개시범서비스(CBT)인 '파이널테스트'를 최근 성공적으로 마쳤다. 

퍼즐오디션은 3매치 장르(같은 종류 블록 3개를 연결하는 퍼즐게임류)에 오디션 특유의 음악과 댄스, 패션, 커뮤니티, 배틀 등을 결합했다. 유저 간 실시간 1:1 대결(PVP)을 비롯해 수십명이 한꺼번에 대결할 수 있는 유례없는 실시간 PVP 모드인 배틀로얄, 의상 콘테스트, 아바타 채팅 등 다양한 재미요소를 갖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출시 전 첫 테스트인 프리미엄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삼국지난무도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에 실시간으로 부대를 지휘하는 시뮬레이션형 전투를 더한 독특한 게임성으로 시장에서 기대감이 높다. 개발진은 테스트를 통해 수집한 유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밖에 PC 및 콘솔용 슈팅게임(TPS게임) 장르 1종, 그라나도 에스파다 모바일 등을 T3가 개발하고 있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게임성을 갖춘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다수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개발사 게임 퍼블리싱(유통)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T3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사전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T3는 지난 1999년 1월21일 설립 이후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모토로 재미있고 즐거운 게임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PC와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의 개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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