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 139개 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카드론 대출잔액이 직전년인 2015년에 비해 9.4% 늘어난 5조6024억엔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잔액규모로는 1997년 이래 19년만에 가장 높고, 대부업체(소비자금융) 등 대금업자의 잔액 약 4조엔을 웃도는 규모다.
일본은행이 이날 공표한 '대출처별대출금' 현황에 따르면 은행의 카드론 증가율은 2013년 16.0%를 정점으로 3년 연속 하락세를 띄고 있으나 은행 전체의 대출잔고(482조7598억엔) 증가율(3.1%)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 금융완화정책으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의 은행들이 최근 수년간 저신용 고금리 신용대출시장에 적극 뛰어든 때문이다. 게다가 은행은 대부업체 등과 달리 총량규제(연수입의 1/3로 대출제한)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대출잔액 증가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론 등 개인용 임대주택 건설자금 대출잔고도 4.1% 늘어난 22조 4388억엔으로 집계됐다.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은행 문턱이 낮아진 것과 상속세 절세대책의 하나로 아파트 임대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사람이 많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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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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