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프라 등 핵심사업부문 분사화 결정
대규모 원전사업 손실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한 도시바가 사회인프라나 에너지 등 주요사업부문 분사화를 결정했다고 24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도시바가 반도체에 이어 주력 사업부문들의 분사를 추진하는 데는 도시바 메모리 매각 후 경영자율성과 기동력을 높이는 동시에 건설사업 면허를 유지하려는 셈법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분사는 오는 7월1일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으로 총 약2만명이 신설법인으로 이적한다.
분사 대상은 △사회인프라 △에너지 △반도체 메모리를 제외한 전자장치 △정보시스템 등 4개 주요부문이다. 본사에는 관리부서와 연구소 등 최소인력만 남을 전망이지만, 향후 지주회사체제로의 전환도 검토할 예정이다.
도시바는 오는 12월 만료되는 특정건설업 면허를 갱신하기 위해 관련법에 명시된 자기자본금 4천만엔 이상 등의 재정건전성 기준을 충족해야 하지만, 미 원전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어 채무초과 상태에 빠진 도시바는 이와 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차칫 특정건설업 면허가 갱신되지 않을 경우 1조엔대 규모의 매출을 잃게 될 가능성도 있어 이번 분사화 결정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이미 핵심주력 사업이었던 반도체 메모리사업을 지난 1일 분사시켜 신설한 '도시바 메모리'를 내년 3월 끝나는 2017회계연도 안에 매각을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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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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