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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 부족을 배경으로 일본의 노동수급에 여유가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2월 완전실업률(계정조정치)은 전월에 비해 0.2% 포인트 떨어진 2.8%로 조사됐다. 1994년 6월 이후 22년 8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완전고용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일할 의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을 하지 못하는 경제활동인구 중 주중 1시간도 유급노동을 하지 못한 실업자를 완전실업자라고 하고 이들 완전실업자를 노동력인구로 나눈 백분율이 완전실업률이다.

2월 완전실업자 수는 전월에 비해 25만명 줄어든 188만명에 그쳤다. 반면, 자영업자를 포함한 취업자 수는 6427만명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51만명 늘어났다.

고용자 중 정규직은 51만명 늘고, 비정규직은 1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10만명 줄어들었다. 기업들이 일손부족에 시달리면서 처우가 상대적으로 좋은 정규직 채용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전히 일손부족 현상은 심각한 상태다. 이날 발표된 유효구인배율은 1.43배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버블경제 정점이었던 199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신규 구인수는 제조업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10.7%, 운수·우편업은 5.6% 증가해 특히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일손부족 현상이 두드러졌다.

세계 경기회복에 힘입어 생산활동도 매우 활발한 것도 일손부족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는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이날 발표한 2월 광공업생산 잠정치는 전월보다 2.0%가 늘어 8개월래 최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1월 수정치인 0.4% 감소에서 반등한 결과로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1.2%보다 가파른 증가 폭이다. 

월간 출하지수는 99.1로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재고지수는 108.4로 0.9%가 올랐다. 함께 발표된 제조 공업 생산 예측조사에서는 3월 중 2.0% 감소한 뒤 4월에는 8.3%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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