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성인 4명 중 1명은 과거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1일 일본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를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자살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23.6%에 달해 4년 전 조사결과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 자살충동을 느낀 사람도 18.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응답율은 67.3%였으며, 여성의 자살충동 비율이 25.6%로 남성 21.4%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마다 실시하는 같은 조사에서 2008년 19.1%, 2012년 23.4%였던 것과 비교하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실제 자살자 수는 2015년에 비해 2261명(9.4%) 감소한 2만 1764명으로 금융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14년 연속 3만명을 넘었지만 2012년에 3만명을 밑돌았으며 이후 7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살충동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30.1%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28.7%, 40대 24.3%, 20대 23.0%, 60대 20.2%의 순이었다. 70대는 19.1%였다. 

또 자살충동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물은 결과 "취미와 일 등에 몰두해 마음을 달랬다"는 응답이 36.7%로 가장 많았고,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 등 친밀한 사람에게 고민을 털어놨다"는 응답이 32.1%로 뒤를 이었다. 

향후 필요한 자살대책으로는 59.9%가 '자녀의 자살예방'을 꼽았다. '상담창구 설치'(51.2%)나 '직장내 정신건강대책추진'(47.2%)이란 응답도 많았다.

후생노동성은 "자살하는 사람은 감소하고 있지만 외국에 비하면 아직 많다"며 "상담체제를 갖추는 등 방지 대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프레스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Tag키워드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