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6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 발표

지난해 출생아수와 사망자수가 각각 역대 최소치와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생자에서 사망자를 뺀 자연증가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감소율도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컸다.

35세 이상 여성의 출산율은 증가했지만, 그 이하 연령대 여성의 출산율은 감소해 젊은층의 저출산 기조도 더욱 심화했다.

사망자 수는 고령화 영향으로 기대 수명에 다다른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 출생·사망통계(잠정)'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6천3백명으로 전년(43만 8천 4백 명)보다 3만2천1백명(-7.3%) 감소했다. 조(粗)출생률(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은 7.9명으로 전년보다 8.1%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1.17명으로 전년(1.24명)보다 0.07명(-5.6%) 감소했다. 전년대비 35세 미만의 출산율은 감소했고, 35세 이상 출산율은 증가했다.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2.4세, 고령산모(35세 이상) 출산이 26.3%를 차지했다. 전체 출생성비(여아 1백 명당 남아 수)는 105.0명이며 셋째아 이상 성비는 107.4명이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세종(1.82명), 전남(1.47명), 제주(1.43명)가 높고 서울(0.94명)과 부산(1.10명)이 낮다. 

사망자 수 28만 1천 명으로 전년보다 5천 1백 명(1.8%) 증가했다. 사망자 수 28만 1천 명으로 사망원인통계 작성(1983년) 이래 최대치다. 조(粗)사망률(인구 1천 명당 사망자 수)은 5.5명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전년대비 연령별 사망자 수는 주로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증가했고, 시도별 연령표준화사망률(표준인구 1천 명당 사망자 수)은 충북(3.7명), 강원(3.7명)이 높고, 서울(3.0명)과 경기(3.2명)가 낮았다. 

자연증가(출생 - 사망)의 경우, 12만 5천 3백 명으로 전년보다 3만 7천 2백 명(-22.9%) 감소했다. 자연증가 수는 12만 5천 3백 명으로 통계 작성(‘70년) 이래 최저다. 

시도별 자연증가 수는 경기와 서울이 많고, 전남과 전북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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