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번화가 전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의 후생노동성이 합계특수출산율(가임여성 1인당 평생 출산 건수)장래 추이를 상향 반영한 2065년까지 일본 인구의 추이를 조사해 조만간 공표할 예정이다.

후생노동성의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근래 들어 30대에서 40대의 결혼과 출산에 관한 동향이 상향조짐을 보임에 따라 2065년 합계특수출산율을 1.4명대 전반으로 예측하고 있다. 5년전에 공표한 추계에서는 2060년 출생율을 1.35명으로 보고 있었다.

이로 인해 2015년 1억2709만명이던 인구는 2053년 전후에는 1억명 밑으로 떨어지고 2065년에는 4000만명 가까이 적은 8800만명으로 감소하게 된다.

다만 전번 추계에선 인구 1억명선이 무너지는 해가 2048년으로 예상한 만큼 인구 감소 속도가 저하하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한편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을 표시하는 '고령화율'은 전년 추계에선 2060년까지 높아지고 이후 40% 정도를 유지한다고 관측됐지만, 이번에는 2053년 전후까지 상승하고서 38%대 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화 진행 속도도 완화한다는 추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후생노동성의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5년에 1번 일본의 장래인구추계를 공표하고 있다. 2015년 합계특수출산율은 1.45명이었다. 

최저를 기록했던 2005년의 1.26명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성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신생아 수 증가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1947년의 4.54명이었다. 그러나 1950년에는 3.65명까지 급격하게 하락해 1952년부터는 3.0명으로 떨어졌다. 그 후 제 2 차 베이비 붐 시대도 포함해 거의 2.1명 대로 떨어졌다. 1975년에 2.0명 이하로 떨어진 출산율은 해를 거듭할 수록 하락해 2005년에 사상 최저치인 1.26명까지 떨어졌다. 이후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 등에 힘입은 듯 미약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2014년에는 1.42명으로 9년만에 다시 전년을 밑돌았다. 현재 상태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합계출산율은 2.07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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