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10월 물량 ‘최대치’… 수도권 ‘쏠림현상’ 심화

<자료제공 = 부동산114>

내달 전국 아파트 신규분양 물량이 2000년 이후 동월기준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석연휴로 인해 건설사들이 일정을 미루어 물량이 증가한 것과  정부가 내년 도입 예정이던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조기 시행한다고 입장을 밝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9만 6855가구로 2000년 이후 동월과 비교해 최대치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4만 5434가구) △서울(1만 2961가구) △인천(9121가구) △세종(6208가구) △경남(5047가구) △충북(3518가구) △경북(3516가구) △강원(3218가구) △울산(3215가구) 등이 분양예정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전국물량(9만 6855가구)의 70%(6만 7516가구)가 집중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4932가구(일반분양 2010가구)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475가구(일반분양 146가구)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5' 1562가구(일반분양 875가구) 등이 공급예정이다.

경기에서는 △안산시 초지동 '초지역메이플타운푸르지오' 4030가구(일반분양 1405가구) △화성시 동탄면 '동탄2신도시 더샵레이크에듀타운' 1538가구 등 총 4만5434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인천은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화성파크드림' 657가구 등 총 9121가구가 새 주인을 찾아 나선다.

이처럼 10월에 분양물량이 집중된 것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부동산정책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음달 1일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HF)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1인당 중도금대출 보증건수가 최대 4건에서 2건으로 줄어든다. 또한 정부가 내년 도입 예정이던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조기 시행한다고 밝히면서 분양시장 침체를 우려한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남상우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DSR은 부채상환비율(DTI)보다 더 강력한 대출규제로 원리금 상환부담이 높으면 대출한도가 줄거나 금리가 높아지게 된다”며 “DSR이 도입되면 분양시장에 몰렸던 가수요가 일부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의 분양시장 쏠림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며 “반면 수도권 외곽이나 최근 공급이 많은 지역들은 분양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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