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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도성장기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일본 백화점들의 매출하락이 무섭다.

21일 일본백화점협회가 발표한 8월 전국(81개사 236개 점포) 백화점매출은 폐점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6.0% 감소한 4092억엔으로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게다가 마이너스 6.0%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주력인 국내시장매출은 물론 중국인들을 중심으로 한 방일외국인들의 인바운드매출도 매출하락에 큰 영향을 끼쳤다.

상품별로는 주력 제품인 의류가 이상기온등의 영향으로 10.7%나 하락해 소비세 증세 이전 깜짝 수요가 있었던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인해 부유층들마저 소비를 줄여 미술품이나 귀금속 등 보석류도 10.7%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바운드매출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백화점 방문객 수는 방일외국인들의 증가로 5.9% 늘었지만, 싹슬이 쇼핑(바쿠가이)으로 유명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패턴이 고가의 가전제품이나 명품에서 화장품 등의 생활용품으로 바뀌면서 단가가 크게 하락해 인바운드매출이 26.6%나 하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81개사 236개 점포를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폐점 등의 영향으로 매출규모면에서도 과거와 확연히 다른 결과를 나타냈으며, 지역별로도 전체 18개 지역 중 홋카이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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