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 홈페이지 화면 캡쳐

일본의 금융시장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긴장감 속에 쌓여 있다. 일본은행이 20일과 21일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오늘(21일) 정오께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는 이른바 '총괄검증'으로 지난 3년여에 걸쳐 시행했던 양적·질적 금융완화 정책과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대한 '셀프' 검증의 성격이 강하다. 

마이너스 금리등 극단적인 조치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률 2% 도달이 요원한 가운데 목표달성을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등을 논의해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이유와 마이너스 금리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검증의 주요 포인트로 주목한 바 있다.

이번 검증을 계기로 일본은행이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한 마이너스 금리 확대 등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특히 마이너스 금리가 금융기관의 수익성 악화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일본은행이 어떤 판단을 내놓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

일단 시장은 주목할 만한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설문한 이코노미스트 절반은 일본은행이 이번에 마이너스금리 확대 등의 추가적이고 강력한 금융완화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1월, 12월 혹은 내년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아예 추가 완화를 전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앞서 구로다 총재는 일본은행이 현재 추진하는 금융완화의 틀이 "매우 강력"하다고 평가한 바 있으며 검증에서 금융완화를 축소하는 방향의 논의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또 일각에서는 2년내 물가상승률 2% 달성이라는 시간적 제한을 포기하고 장기전략을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을 유연하게 진행해 금융완화의 효과를 해치지 않도록 하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초장기 국채 금리가 지나치게 낮아지지 않게 상황에 따라 국채 매입량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금융정책결정회의가 끝난 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은 도쿄 증시가 마감되고 나서 30분 지난 오후 3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실시간 동영상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제공하는 일본은행라이브 '총괄검증' 사이트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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