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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외국인 여행객과 마이너스금리가 일본의 상업지 땅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20일 발표한 2016년7월 1일 시점 기준 일본의 전국상업지 기준지가는 전년대비 0.005%플러스로 미미하긴 하지만 9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주요 도시 중심부 등의 점포, 호텔 등의 수요가 크게 늘었고, 마이너스 금리 영향으로 부동산 투자가 지방지역까지 파급돼 상업지 공시지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삿포로, 센다이, 히로시마, 후쿠오카 4개시의 상업지 기준지가 상승률은 6.7%로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도시권 평균 상승률인 2.9%보다 훨씬 높았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높은 곳은 도쿄 긴자의 '메이지야긴자빌딩'으로 1평방미터당 3300만엔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리먼쇼크 이전 3000만엔을 웃돌아, 버블기 피크 가격 3800만엔에 육박했다.

반면, 전국의 주거지 땅값은 0.8%하락하며 25년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다만 하락폭은 7년 연속 줄어들었다.

도쿄 등 3대 도시권 주거지의 평균 땅값은 0.4% 오르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나고야 지역의 상승률은 0.5%로 전년의 0.7%에 못미쳤다. 저금리가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회복세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

게다가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지방지역은 여전히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키타현의 주거지 땅값은 3.4%, 상업지 땅값은 3.8%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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