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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편의점 업계 지각변동···패밀리마트·유니그룹 경영통합
日편의점 업계 지각변동···패밀리마트·유니그룹 경영통합
패밀리마트 총 매장수 1만 8123개로 세븐일레븐 육박
  • 한기성 기자
  • 승인 2016.09.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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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김승종기자 /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일본 편의점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일본내 편의점 업계 3위였던 패밀리마트가 1일 업계 4위인 '써클K생크스'를 보유한 유니그룹홀딩스와 경영통합해 유니패밀리마트홀딩스(HD)를 발족시켰다.

이로써 패밀리마트는 서클K생크스의 6251개 매장을 포함 총 1만 8123개의 매장을 보유하면서 로손을 제치고 단숨에 일본내 편의점 업계 2위로 발돋음 했다. 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의 매장수 1만 9044개에 육박하는 엄청난 규모로 업계 선두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패밀리마트홀딩스의 우에다 준지 신임사장(舊 패밀리마트 회장)은 도쿄 도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규모확대는 상품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질 높은 새로운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경영통합을 계기로 패밀리마트는 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에 육박하는 매장 수를 보유하게 됐지만 여전히 점포당 일매출액은 세븐일레븐의 65만 6천엔에 비해 현저히 낮은 51만 6천엔이다. 

패밀리마트는 향후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 일 매출액이 낮은 기존 써클K생크스에 '이트인코너(Eat in Corner)'를 신설하는 등 판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패밀리마트는 냉매를 충전한 밀봉용기를 채용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냉장 반찬, 점포내에서 조리가능한 스테이크 등 상온 반찬 상품을 늘려 편의점의 취약한 오후 집객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유니패밀리마트홀딩스는 편의점 이외의 사업재건에도 나선다. 舊유니는 지난 8월 실적이 저조한 사가미와 빠레모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경쟁이 심한 종합슈퍼마켓 사업도 재구축한다. 217곳 가운데 채산성이 떨어지는 25개 점포를 2019년 2월까지 폐쇄한다. 이미 문을 닫기로 했던 11곳을 포함하면 폐쇄 예정 점포는 전체의 17%인 36곳에 이르게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일본내 약 2만 4000개의 우체국 네트워크를 가진 일본 우정그룹과 손잡고 해외 택배 배송 서비스 등 업무제휴에 나서기도 했다.

유니패밀리마트홀딩스 산하의 패밀리마트는 패스트리테일링(유니클로)에서 부사장을 역임했던 사와 타카시 씨가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1일 기자회견에서 "편의점 업계는 아직 발전 가능성이 많다"며 "세븐일레븐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것을 만들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기불황에 고령화와 인구감소까지, 일본 편의점업계는 대 격변기를 겪고 있다. 지난 4월 일본 편의점 업계의 대부였던 스즈키 토시후미 회장 퇴임 이후 세븐일레븐의 키를 잡은 이사카 류이치, 미쓰비시 상사 출신의 로손 신임사장 타케마스 사다노부. 유니클로 출신의 신생 패밀리마트 사장 사와 타카시. 이들의 사활을 건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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