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8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4개월 연속 ‘0%’대

<자료제공 = 통계청>

지난달 소비가물가 상승률이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0.4% 소폭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15년 4월 0.4% 수치를 기록한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4월 1%대를 기록한 후 4개월 연속 0%대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2014년 12월부터 11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하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1%대를 기록한 바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상품 부문은 전년 대비 1.5% 떨어졌고 서비스 부문은 1.9%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이 1.0% 올랐고 공업제품과 전기·수도·가스는 각각 0.5%, 12.6% 하락했다.

특히 전기·수도·가스 부문은 전체 물가를 0.57% 끌어내렸다. 이는 저유가 현상과 지난 달 폭염으로 인한 전기요금의 한시적 인하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출 목적으로 살펴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음식·숙박(2.3%) △의류·신발(2.0%) △오락·문화(1.8%) △교육(1.5%) △가정용품·가사서비스(1.4%) △보건(1.1%) △식료품·비주류음료(0.5%) 부문이 상승했다. 반면 △교통(-3.0%) △주택·수도·전기·연료(-1.4%) 부문은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2.8% 상승했으며, 특히 신선어개(생선·조개류)가 7.9% 올라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수치는 연이은 폭염으로 인해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4~7월 유가가 전월보다 조금씩 상승하고 있었는데 다시 떨어지면서 저물가가 계속되고 있다”며 “폭염 때문에 신선채소·농산물 가격은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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