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IF 4~6월 운용 손실 5조 2천억엔···엔高·주가하락 영향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의 국민연금관리공단과 같은 일본의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이하 GPIF)이 발표한 2016년 4~6월기 운용실적이 5조 2342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영국의 유럽연합탈퇴(브렉시트)결정 여파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GPIF의 운용실적이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 2014년 10월 자산구성에서 주식투자 비중을 두배로 늘린 이후 누적 기준으로 1조 962억엔 적자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적자 전환됐다.

6월말 기준 GPIF 운용 자산 규모는 129조 7012억엔으로 전년(141조 1209억엔) 및 전분기(134조 7475억엔)대비 감소했으며, 4~6월기의 운용수익률은 마이너스 3.88%였다.

주식부문의 부진이 적자 기록에 가장 큰 요인이 됐다. 국내 주식 운용에서 2조 2574억엔, 해외 주식 운용에서 2조 4107억엔의 적자를 봤다.

엔고로 인한 해외 채권 운용 실적도 1조 5193억엔의 적자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해 국내 채권 운용에서 9383억엔의 흑자를 봤으나 손실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6월 말 GPIF의 전체 자산 가운데 국내 및 해외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1.06%, 21.31%, 국내 채권과 일본 채권 비중은 39.16%, 12.95% 였다. 단기 자산은 5.51%였다. GPIF는 당분간 자산 기본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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