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피해 백화점으로…매출 신장세 효과 톡톡

디자인=김승종 기자

올 여름, 바캉스 보단 '백캉스'

다가오는 광복절은 주말에 이어 황금연휴로 맞이하게 됐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시원한 백화점을 찾아 휴가를 즐기는 '백캉스족(백화점+바캉스)'을 겨냥해 다양한 행사 준비에 분주하다.

주요 백화점들은 제품 할인행사는 물론, 경품 이벤트까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광복절 황금연휴인 12일부터 15일 대대적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4일간의 롯데 블랙쇼핑위크’를 열고 백화점 전점 본매장·행사장에 여름 초특가 물량을 총 250억원을 준비했다. 올 여를 마지막으로 계절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줄서기 상품전'에서는 주크·버커루·프렌치켓·헤드 등의 브랜드가 참여해 선착순으로 판매하고 '하프 프라이스 데이' 행사에서는 구찌 선글라스를 20만8000원, 호미가 타조 지갑을 29만원 등에 선보인다. 

사은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이 기간 롯데카드와 L.POINT로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12일부터 21일까지 가전·가구, 해외명품, 모피, 주얼리·시계 상품권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도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선물로 준다.

광복절 당일에는 영등포점에서 세계 국기 맞히기 게임을, 청량리점과 부산본점에서는 태극기 페이스페인팅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증축·리뉴얼 오픈과 맞물려 15일까지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강남점과 인접한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의 그랜드볼룸과 강남점 각 층에서 진행된다.

요지야마모토·페이·사카이·피에르아르디 등 신세계 단독 명품 브랜드들과 지방시·알렉산더 맥퀸·돌체앤가바나·겐조·모스키노·제이린드버그 등 기존 정통브랜드들이 함께 총출동해 200여개 명품 브랜드가 준비됐다.

대표상품으로 지방시 데님나이팅게일 미디움백이 반값인 148만5000원에, 돌체앤가바나 여성백이 50% 할인된 64만5000원에 선보인다. 또 조르지오아르마니 네이비 니트재킷도 50% 할인을 적용해 146만5000원에 판매한다. 

AK플라자는 소비자들을 위한 행사 체험에 중점을 두었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게 제격인 이벤트들이 마련됐다.

수원AK타운점은 높이 4m, 슬라이드 길이 20m 규모의 대형 튜브 워터슬라이드를 겸비한 '키즈 워터플레이'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연휴기간 방문한 이용객들에게 돗자리와 물총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6층 바디프랜드 매장에서는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안마의자 10대를 운영한다. AK& 7층에서는 비디오게임기·펌프·에어하키·테이블사커·자동차 레이싱 등 다양한 오락시설이 가득한 '엔조이(&JOY) 게임존'도 오픈한다.

분당점은 15일까지 'AK 메달 고!(MEDAL GO!)' 이벤트를 진행한다. 분당점 매장 곳곳에 붙어있는 금메달 문양의 QR코드를 찾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노트북(1명), 미러리스 카메라(2명), 블랙박스(3명), 커피 상품권(50명)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 기간 패션 및 가구, 가전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기획전도 진행한다. 분당점 4층 행사장에서는 노스페이스와 아디다스의 티셔츠와 트레이닝복을 최대 70%까지 할인하고, 가전 및 가구 각 본매장에서는 스마트TV, 냉장고 등을 10~40%까지 할인 판매한다.

업계는 다양한 백캉스 마케팅을 통해 매출 신장세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휴가철 차량 정체와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백화점에서 외식과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보통 휴가철에는 매출이 떨어지는데 올해는 가족단위 고객이 늘면서 예상치 못한 매출 신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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