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마트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는 다가오는 말복을 맞아 보양식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이마트는 사상 최대 물량인 총 60억원 규모의 말복 행사를 진행한다. 백숙용 영계, 오리, 바다장어, 민물 메기 매운탕, 한우 등을 20% 할인 판매한다.

대표 보양식인 영계를 25만수, 토종닭 10만수 물량을 준비해 폭염 수요에 대비했다.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45% 급증하며 새로운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오리 역시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특히 이마트가 준비한 민물 메기 매운탕은 말복을 겨냥한 대량 양식을 통해 저렴하게 상품화했다. 가격은 1팩(1kg)에 1만2800원으로 지난 6월 테스트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예상 매출의 2배를 넘겼다.

롯데마트도 '동물복지인증 닭고기' 행사를 준비했다. 총 5만 마리의 물량을 준비한 '동물복지인증 백숙(1.1kg)', '동물복지 닭볶음(1kg)'을 각 690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이밖에도 활전복과 아프리카 민물 장어 등 다양한 보양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홈플러스 역시 '보양식 대전'을 열고 생닭과 전복, 여수 햇 자숙 돌문어 등 보양식을 판매한다.

대형 유통업체가 대규모 보양식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올 여름 극심한 무더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시원한 백화점이나 마트 등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초복과 중복더위에 힘입어 이마트의 보양식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약 15% 증가했다. 이에 말복에도 무더위 마케팅을 통해 보양식을 찾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 마케팅 관계자는 "지난달에도 보양식 상품 매출이 5~15% 증가하는 등 '더위에는 보양식'이라는 공식이 통하고 있다"며 "말복 더위에 온 국민이 기운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물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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