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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에서 손떼는 이유
닛산,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에서 손떼는 이유
  • 김성규 기자
  • 승인 2016.08.05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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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일본 닛산자동차가 전기차(EV) 등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에서 철수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닛산이 NEC와 공동출자한 자회사를 매각할 방침을 굳히고 파나소닉 등과 협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파나소닉 이외에도 중국등 여러 해외업체와 배터리 사업 매각을 놓고 조율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졌다.
 
전기차 등의 보급으로 배터리 수요가 늘고 있지만, 오히려 닛산은 자가 생산보다는 제조사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 것이 차량 가격을 낮추는데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닛산이 배터리 사업을 정리하면 업계의 판도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매각 대상회사는 닛산이 51%, NEC가 49% 출자해 설립한 오토모티브 에너지 서플라이 코포레이션(AESC,카나가와현 자마시)으로 닛산의 전기차 '리프'나 하이브리드 자동차(HV)용 리튬 이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AESC의 자동차용 리튬 이온 배터리 점유율은 파나소닉에 이어 세계 2위이며 2016년 3월기(2015년 4월~2016년 3월) 매출액은 366억 엔이다.
 
닛산은 현재 보유 중인 AESC의 주식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에서 직접 다루는 배터리 생산 사업도 매각금액과 고용 조건 등을 고려해 연내 매각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닛산의 이같은 결정은 자동차 배터리 제조사가 거의 없어 자체생산이외에는 방법이 없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파나소닉을 비롯해 한국의 삼성 SDI, LG화학 등 굵직 굵직한 배터리 생산 전문 제조사가 있어 이들 외부제조사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 것이 비용절감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등의 보급이 대중화됨에 따라 배터리 비용 절감이 가격경쟁력 확보에 중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닛산의 수요만을 담당하는 AESC로는 비용절감 효과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독일 BMW 나 테슬라 모터스 등은 자동차용 배터리를 외부업체로부터 조달 받고 있다.
 
닛산은 배터리 사업 철수를 계기로 자율주행 등 차세대 기술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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