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헨나(ヘンな)호텔, 디즈니랜드 근처에 2호점 오픈 발표

이미지=Nikkei 방송화면캡쳐

로봇 활용 운영효율성 높여···숙박료 일반 호텔의 절반 수준

'헨나(ヘンな)호텔'... 어감 자체만으로는 그다지 위화감이 들거나 하지 않지만, 이는 일본말로 '이상한'이라는 뜻이다. 말 그대로 '이상한호텔'이다. 

그도 그럴것이 '헨나호텔'의 프런트 직원은 모두 로봇이다. 사람의 모습을 한 로봇도 있는가 하면 공룡의 모습을 한 로봇도 있다. 이들 로봇은 일어는 물론,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4개국어를 구사한다. 웨이터나 청소원의 일부도 로봇이다.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 있는 테마파크인 하우스텐보스(에이치아이에스 자회사)에 위치한 이 호텔은 지난해 7월 개업한 이래 다수의 로봇을 활용, 운영효율성을 높였다. 

실제로 개업시 약 30명이었던 인원은 현재 9명으로 줄어 들었다. 지난 3월에는 두번째 동이 완공되어 객실 수는 2배가 넘는 144개로 늘었지만 인원은 늘리지 않고 올해 안에 6명 체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도 남다르다. 여름방학 등 성수기의 가동율은 100%를 육박해 거의 만실이다. 게다가, 이미 일본을 넘어 한국에서도 입소문을 타 이 호텔에 숙박하기 위해 하우스텐보스를 방문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하우스텐보스는 이같은 인기와 운영효율성에 힘입어 내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치바현 우라야스시에 '헨나호텔' 2호점을 오픈한다. 하우스텐보스는 도쿄디즈니리조트 근처에 위치한 2호점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가족단위의 고객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헨나호텔' 2호점은 지난 5월 오픈 발표한 에이치아이에스의 숙박 특화형 호텔 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호텔은 지상 6층 연면적 3250 평방미터 규모로 10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하우스텐보스 내에 있는 1호점과 같이 프런트는 전부 로봇을 활용할 계획이다.

숙박비는 미정이지만, 주변 리조트 호텔에 비해 매우 저렴한 수준으로 정할 계획이다. 하우스텐보스에 위치한 1호점의 경우 근처호텔이 1박에 2만~3만엔 인데 반해 헨나호텔은 최저 9000엔으로도 숙박이 가능하다.

에이치아이에스그룹은 현재 국내외 13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우라야스시의 '헨나호텔' 2호점이 개장하면 총 14개의 호텔을 보유하게 된다.

4일 2호점 오픈 발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사와다 히데오 사장은 "제1단계로 '헨나호텔'을 국내외에 100개까지 늘릴 생각"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일반 숙박특화형 호텔의 수익률은 8% 정도인데 반해, '헨나호텔'의 투자수익률은 20%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호텔"이라며 높은 수익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하우스텐보스는 '헨나호텔'의 높은 수익성을 내세워 직영점 외에도 프랜차이즈 방식을 도입해 국내외 점포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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