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여파 전체 수입차 판매 ‘저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인증취소 사태 등의 영향으로 수입자동차 판매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4위에서 10위로 하락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화(KAIDA)는 4일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동월(2만 707대) 대비 24% 감소한 1만 573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개별소비세 인하 마지막 달인 지난 6월(2만 3435대) 대비 32.9% 줄어든 수치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것은 폭스바겐이다. 이는 폭스바겐이 지난달 25일부터 실시한 자발적 판매중단과 환경부 인증취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의 지난달 판매량은 425대로 전년동월(2998대) 대비 85.8% 급락했고 올해 6월(1834대)과 비교해도 76.8% 하락했다. 이 수치는 2005년  폭스바겐의 국내법인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순위이다.

아우디의 경우 폭스바겐처럼 급락하진 않았지만 전년동월 대비 42.5% 감소한 150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폭스바겐 사태 등의 영향으로 수입차 전체 판매량 또한 급감했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4184대 △BMW 2638대 △아우디 1504대 △포드 1008대 △랜드로버 847대 △렉서스 741대 △토요타 677대 △미니 647대 △볼보 453대 △폭스바겐 425대 △혼다 412대 △크라이슬러 411대 △닛산 382대 △푸조 370대 △재규어 331대 △포르쉐 308대 등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4184대(5.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포드(11.0%↑)는 1008대를 팔아 폭스바겐이 빠진 4위 자리를 꿰찼다.

연료별로 보면 △디젤 8286대(52.7%) △가솔린 6246대(39.7%) △하이브리드 1181대(7.5%) △전기차 17대(0.1%) 순으로 디젤 점유율이 전년동기(69.2%) 대비 52.7%로 크게 줄어 들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 협회 전무는 “지난달 수입차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함께 일부 브랜드의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월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32개 차종(8만 3000대)은 지난 2일 환경부의 인증취소 및 판매중단 처분을 받아 이달 판매량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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