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전국 매매·전세가 변동률’... 각각 0.01%·0.02% 포인트 소폭 상승

<자료제공 = 한국감정원>

전국 아파트 공급과잉과 여름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폭이 모두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전세값 상승률은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이 4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지난 1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1% 상승했고 전세가는 0.02% 올랐다.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의 경우 매매가는 중소형 규모 중심의 실수요가 이어지고 강남 재건축 등이 강세를 보여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지방은 아파트 공급과잉이 계속되고 미분양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로 2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가는 저금리 영향으로 임대인의 월세 선호도가 늘어난 탓에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상승세는 이어졌으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거래문의는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 동남권과 충남 등 일부 지역은 신규 아파트 전세 공급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지방의 경우 전북이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대구와 충남은 하락폭이 컸다.

시·도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세종(0.17%) △부산(0.10%) △인천(0.07%) △경기(0.06%) △서울(0.03%) 등은 상승했고 제주(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대구(-0.10%) △경북(-0.07%) △광주(-0.04%) 등은 전세가가 떨어졌다.

서울(0.03%)은 지난 2014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 강변도시 신규아파트 전세공급 영향을 받은 마포구와 용산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 축소가 두드러졌다.

감정원 한 관계자는 “위례를 비롯한 신도시로 옮겨가는 수요 때문에 강남 3구가 약세를 보이는 것이 전셋값 상승률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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