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앱 다운로드 순위 2위로 밀려···매출순위도 4위 전락

이미지=포켓몬 공식 사이트 (www.pokemongo.jp) 화면 캡쳐

포켓몬의 고향 일본에서 포켓몬GO의 다운로드 순위가 출시 10일 만에 2위로 밀려났다.

포켓몬GO는 8월 1일 현재 일본 애플 앱스토어 기준 무료 게임 앱 중 콜로플라의 '힌고양이 테니스'에 1위를 내준 채 2위로 밀려나 있다. 어플내 매출순위도 믹시의 '몬스터스트라이크', 겅호의 '퍼즐앤드래곤즈', 애니플렉스의 '그랜드오더' 등보다 못한 4위에 그쳤다.

지난달 22일 서비스 개시 이래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오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일부 언론은 일본에 앞서 7월 6일 서비스가 시작된 미국, 유럽 등지에서 이미 게임에 질렸다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의 웹서베이전문회사 'Survey Monkey'에 따르면 미국에서 포켓몬GO가 출시된 7월 7일 이후 폭발적으로 늘던 활성사용자수는 7월 14일 2500만명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SurveyMonkey

또한 공개 당일 600만을 기록한 앱 다운로드 수도 현재는 100만 다운로드 전후로 정체기미를 보이고 있다.

출처=SurveyMonkey

이같은 분위기의 반영일까 닌텐도 주가도 2.51%하락한 20965엔에 마감하며, 2만엔대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19일 기록한 최근 고점 3만2700엔보다 40%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분석은 기우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어떠한 어플이라도 일정 사용자가 다운로드를 끝낸 이후에는 감소경향을 보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로 포켓몬GO의 다운로드수가 급격하게 하락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공개 불과 2주만에 미국내에서만 2000만이 넘는 활성사용자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자체가 더 경이로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의 활성사용자수는 얼마인지 발표된 바는 없지만, 1000만 활성사용자수는 훌쩍 넘겼을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도 이같은 초기 침체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게임의 인기가 장기화하다보니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계속 사던 사용자가 이용요금 부담으로 떨어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업데이트를 통한 기능 추가나 사양 변경, 버그 수정 등을 지속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닌텐도는 지난달 31일 업데이트를 통해 지난달 26일경부터 발생한 지도 관련 오류를 수정했으며, 주인공 캐릭터 복장도 초기 설정부터 바꿀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한편, 배터리 소모를 억제하는 ‘배터리 세이버’ 기능은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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