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주가지수 연동형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입규모를 2배로 늘리는 등 추가금융완화 정책을 도입했다.
일본은행은 29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행 3.3조엔의 ETF 매입금액을 2배 늘어난 6조엔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통화결정위원 9명 중 2명만이 반대해 찬성 다수로 결정됐다. 또한, 연간 본원통화 자금규모 80조엔과 마이너스 금리폭 0.1%는 현재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던 헬리콥터 머니는 없었으며 국채매입 규모 확대나 마이너스 금리 추가 인하도 없었다. 이처럼 추가양적완화 내용이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자 엔화가치가 2% 넘게 급등하고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29일 오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발표 직전 달러당 105.73엔까지 치솟았다가 발표 직후 2.85% 급전직하하면서 오후 12시 48분 현재 102.71엔까지 떨어졌다.
일본은행이 추가금융완화정책을 단행한 것은 지난 1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뒤 6개월 만이며,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총재 취임 이후 4번째에 해당한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일본 정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이같은 추가금융완화정책과 더불어 정부가 내놓은 28조엔 규모의 경제대책과 연계해 국내경기를 끌어 올리기 위한 시너지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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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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