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상공리서치 조사결과···전년대비 1.2% 증가

일본 상장사 평균연봉추이 <자료출처=도쿄상공리서치 / 디자인=김승종기자 /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도쿄 올림픽 효과로 부동산·건설업종 증가세 뚜렷

일본 도쿄상공리서치가 발표한 2016년 3월기 결산 2218개 일본 상장사의 평균연봉은 622만3000엔(한화 약 6672만원)으로 전년보다 7만 4000엔(1.2%)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개시 이래 6년 연속 증가해, 지난 6년동안 총 44만 8000엔이 늘어났다. 증가율은 3년 연속 3%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증가율 1.8%에는 못미치는 1.2%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10개 업종 중 수산·농림·광업을 제외한 9개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도심 재개발 등으로 인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으로 전년대비 2.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이같은 수요를 바탕으로 건설업도 2.1% 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편, 금융 · 보험업, 서비스업, 도매업등은 1 % 미만 증가에 그쳤다.

일본정부의 임금인상요구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수출기업 중심으로 평균연봉이 늘어났지만, 경단련 조사에서는 올 봄 대기업의 임금인상율은 2.2%(매출 500억엔이상, 동경증시 1부 118개사 대상)로 전년대비 0.3% 낮아져 4년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임금인상요구와는 별도로 기업들이 엔화 강세등 수익과 직결된 실적동향과 인건비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업들이 연봉상승률을 과거와 같이 유지할 수 있을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평균연봉 '증가'는 1366개사, 전년대비 160개사 감소

2218개 상장사 가운데 평균연봉이 전년대비 늘어난 기업은 1366개사(전년 1526개사)로 61.5%를 차지했다. 한편, 감소한 기업은 832개사(전년 670개사)로 37.5%, 보합은 20개사(전년 22개)인 0.9%였다. 평균연봉 증가 기업수는 60%이상이었지만 전년보다 160개사가 감소해 전체 증가율 둔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218개 상장사 가운데 1241개사(55.9%)는 종업원수가 전년보다 늘어났다. 하지만 평균연봉이 전년보다 감소한 기업832개사 중에서 종업원 수가 늘어난 기업은 501개사(60.2%)로 전체 구성비 보다 4.3포인트 높았다. 종업원 채용에 적극적이었던 기업일수록 평균연봉이 낮아진 측면이 엿보인다.

10% 미만 평균연봉증가율 1273개사로 전체 약 60%

2218개 상장사의 평균연봉 증감율 분포는 증가율 0%이상 10.0%미만이 1273개사(전년 1428개사)로 57.3% 이었으며, 이어 감소율 0% 이상 10% 미만이 794개사(전년 639개사)로 35.8%를 차지해 전체의 90%에 달하는 기업이 전년대비 증감율 ± 10% 미만이었다.

증가율 10% 이상 기업은 113개사(5.0%)인 반면 감소율 10%이상은 38개사(1.7%)에 그쳐 전체 평균연봉 증가에 일조했다.

부동산·건설업 전년대비 2%이상 높은 증가율 기록

업종별로 평균연봉이 가장 높았던 것은 금융·보험업으로 704만 6000엔이었다. 이하, 부동산업 (704만 4000 엔), 수산 · 임업 · 광업 (696만 5000엔), 건설업 (691만 5000 엔) 순이었다.

가장 낮은 평균연봉은 소매업 512만 8000엔으로 6년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소매업 평균연봉은 6년 연속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 3분기는 전년 대비 1.9% 증가해 3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일손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용형태의 다양화 및 처우개선 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가율 상위는 부동산업 (전년대비 2.5% 증가)이었다. 이어 건설업(전년대비 2.1% 증가)으로 상위 2개 업종이 전년 대비 2 %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도심재개발 안건 등 부동산·건설부문의 호황이 주요 개발업체와 건설업체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져 평균연봉 상승했다.

한편, 전기·가스업(전년대비 1.1% 증가)은 201 년 3분기 이후 5년만에 전년을 웃돌았다. 안정적인 업종의 대표주자였던 전기·가스업은 동일본 대지진을 기점으로 줄기만 하다가 겨우 하락세를 멈췄다.

1000만엔 이상 50개사···500~700만엔에 대다수 기업 집중

개별기업의 평균연봉 톱은 부동산투자기업인 일본상업개발로 1741만엔이었다. 전년에는 1000만엔으로 42위였지만 2015년 3월기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성과급 등이 늘어난 것이 요인이다. 2010년 726만2000엔에서 불과 6년만에 약 2.4배가 뛰었다. 

2위는 전자기기장치메이커인 파낙(1571만엔)이 차지했다. 3위는 일본최대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의 지주사 노무라홀딩스였다. 상위에 랭크된 기업들은 예년과 같이 전자기기, 종합상사, 대형 금융기관 등이 올랐다. 상위 50개사 중 전년에 이어 50위에 랭크된 43개사는 항상 높은 수준의 평균연봉을 유지하고 있다.

전년대비 평균연봉 증가율 순위 1위에는 스포츠용품 유통대기업 제비오홀딩스로 191.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0월 순수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른 직원 구성 변화 때문이다. 2위는 평균연봉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일본상업개발로 전년대비 74.1% 늘어났다. 

평균연봉 1000만엔 이상 기업은 50개사(2.2%)로 지난 6년동안 최다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기업(29.8%, 663개사)이 500~600만엔의 평균연봉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500~700만엔 범위의 평균연봉 기업은 1257개사로 전체의 56.6%였다.

도쿄상공리서치<---기사원문보기

저작권자 © 프레스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Tag키워드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