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의 수출이 엔고와 세계경제둔화 영향으로 인해 9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25일 발표한 1~6월 무역통계속보치(통관기준)에 따르면 이기간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7% 감소한 34조 5183억엔이었다. 이같은 감소폭은 23% 감소했던 리먼쇼크 이래 최대치다.

이로써 일본의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속되는 수출 감소는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가 올해 들어 13%나 오른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세계경제 둔화로 해외투자가 줄고, 부품 등의 수출감소도 영향을 끼쳤다.

지역별 수출액은 선박등이 호조를 보인 유럽연합(EU)가 4.0% 증가했으며, 현지생산등이 늘어 엔진 등 부품수출이 줄어든 미국은 6.5% 감소했다. 철강 등 원유하락에 따른 자원개발 투자 감소도 미국 수출이 줄어든 원인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지역은 스마트폰 교체수요 정체 등의 여파로 11.4% 감소했다.

한편, 수입액은 17.2% 감소한 32조 7041억엔으로 2010년 하반기(30조 9931억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6년 상반기 원유가격이 1배럴당 36.7달러로 36.5%나 하락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이같이 수입액도 크게 줄어들어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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