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시장 ‘주춤’…주간 변동률 0.14% 유지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지난주 대비 다소 둔화됐지만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4%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4% 상승해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0.23% 올라 지난주(0.31%) 보다 오름폭이 하락했다. 이는 △가격 상승 부담 △중도금 대출 보증규제 △분양보증 심사 강화 등으로 재건축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구별로 살펴보면 △관악구(0.35%) △양천구(0.26%) △강동구(0.24%) △서초구(0.23%) △강서구(0.22%) 순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컸다. 관악구는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상승해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해석된다.

신도시는 △중동(0.14%) △일산(0.08%) △분당(0.07%) △평촌(0.04%) △판교(0.04%) △동탄(0.02%) △위례(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중동은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부족해 가격 상승이 이어졌고 일산은 테크노벨리 호재로 매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경기·인천은 △광명(0.12%) △안양(0.10%) △고양(0.09%) △구리(0.08%) △시흥(0.08%) △성남(0.07%) △인천(0.06%) △수원(0.05%) △의정부(0.05%) 순으로 올랐다.

전세가는 서울이 0.06% 올랐다. △중랑(0.26%) △동대문(0.19%) △노원(0.18%) △강북(0.15%) △금천(0.15%) △동작(0.15%) △마포(0.13%)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지난주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던 강남 3구는 상승전환했다.

신도시는 △분당(0.03%) △판교(0.03%) △산본(0.02%) △중동(0.02%) △김포한강(0.02%) △파주운정(0.02%)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09%) △수원(0.09%) △인천(0.08%) △고양(0.06%) △시흥(0.06%) △용인(0.05%) △구리(0.05%) 순으로 올랐다. 반면 하남은 미사지구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빠지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함영진 부동산114센터장은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은 정부의 집단대출 보증 강화 시행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비교적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저금리·유동성 장세가 여전한 만큼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