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사용량 92.3% 증가

<사진=게임트릭스 홈페이지 화면 캡쳐>

넥슨이 때 아닌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다.

22일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클로저스의 사용량이 92.3% 증가했다. 게임 순위 역시 기존 42위에서 25위까지 17단계 상승했다.

클로저스의 순위 역주행은 ‘메갈리아 성우 교체’ 논란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높았던 비난 여론만큼 높은 홍보 효과를 누린 것이다.

앞서 넥슨은 클로저스 신규 캐릭터인 티나의 음성을 맡았던 김자연 성우를 교체했다. 김 성우가 SNS상에 메갈리아 후원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기 때문이다.

이후 트위터에는 ‘#넥슨_보이콧’, ‘#김자연성우를지지합니다’란 해쉬태그와 함께 비난의 글이 폭주했다. 일각에서는 넥슨이 부당해고를 자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넥슨 측은 “유저들의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김 성우와 음성 교체건에 대해 완만하게 합의했고, 계약금 역시 모두 지급했다”며 사태 진압에 나섰지만, 오늘(22일) 넥슨 본사 앞서 커뮤니티 메갈리아 회원들의 항의 시위가 진행되는 등 사태 수습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넥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커뮤니티 메갈리아 논란으로 인한 노이즈 마케팅 효과는 아니다”며 “21일 신규 캐릭터 티나와 관련된 업데이트를 진행한 만큼 사용량이 증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메갈리아 사태를 통해 클로저스를 접해봤다는 글이 다수 확인됐다”며 “업데이트 후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메갈리아 논란을 통한 노이즈 마케팅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게임물관리위원회 측은 “현재 클로저스 게임물의 등급분류가 적절한지에 대해 모니터링을 시행 중이다”며 “등급상향의 요소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에 등급 재검토 요청을 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재했다.

클로저스는 민간 등급분류기관인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로부터 2014년 6월7일, 2016년 4월29일 두차례에 걸쳐 12세 이용가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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