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김승종 기자>

'포케모노믹스'라고도 불리며 게임계의 혁명을 몰아온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고'가 드디어 포켓몬의 본고장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테크크런치 등의 매체는 그 시기를 오늘(20일)로 점치고 있다.

특히, 이번 일본 출시는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장인 일본 맥도날드와 손잡고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자사 매장을 게이머들이 잡은 포켓몬을 훈련시키고 아이템을 살 수 있는 ‘체육관’ 혹은 ‘포케스탑’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체육관은 포켓몬 이용자들이 훈련하거나 상대 팀을 상대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장소로, 이용자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다시 말해 일본 전역에 3천 개가 넘게 깔려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 '포켓몬고'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다는 의미다.

'포켓몬고'는 기본적으로 몬스터를 잡는데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게임내에서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이지만, 포켓몬을 사냥하기 위해 직접 현실 공간으로 이동해야한다는 점에 있어서 '집객'을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유일하게 한국내에서 게임이 가능한 속초로 수많은 게이머들이 이동하고 있는 것만을 봐도 이같은 '집객'효과는 이미 입증된 셈이다.

이번 일본맥도날드와의 제휴도 '포켓몬고'의 집객효과를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의 구축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희귀 아이템이나 몬스터가 맥도날드 매장에 있다면 아마도 사용자들은 입장료를 내고라도 이들 아이템이나 몬스터를 획득하기 위해 맥도날드를 방문할 것이다. 이는 '집객'이 중요한 오프라인 비즈니스에서의 큰 가치를 의미한다.

이렇듯, 닌텐도가 디즈니랜드 같은 놀이동산이나 대형 쇼핑몰, 수많은 매장을 보유한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 안에 희귀 아이템을 위치시킬 수 있는 권리를 판매한다면 스마트폰에서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20일 오전 10시 현재 일본 맥도날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13% 오른 3460엔에 거래 중이며,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는 '포켓몬고' 앱은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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