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포켓몬고 흥행에 따른 단발성 수혜일수도"

포켓몬고의 열풍으로 게임주와 가상현실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의 실적개선을 통한 주가 상승이 아닌 만큼 투자를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한빛소프트는 18일 종가기준 1만150원을 기록했다.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12일(5040원) 당시와 비교했을 때 약 100% 가량 급등한 수치다.

이 같은 상승세는 포켓몬고의 흥행과 더불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한빛소프트는 석·박사 학위를 받은 개발자들로 팀을 꾸려 AR·VR 관련 기술에 대해 연구개발을 추진해왔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VR 개발업체 스코넥과 업무 제휴를 맺은 바 있다.

현재는 게임 ‘오디션’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오디션-프로젝트 A’를 포함해 5종의 AR·VR 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엠게임과 드래곤플라이 역시 각각 27%, 33% 오른 6410원과 1만1850원을 기록 중이다. 엠게임은 ‘프린세스메이커’ VR게임을,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 VR게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게임주와 가상현실 테마주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AR과 VR이 미래 정보기술산업을 이끌 성장 동력임은 분명하지만 주가의 급등세가 해당 회사들의 실적과는 무관하기 때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포켓몬고 열풍 이후 테마주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포켓몬고의 간접적인 수혜덕분”이라며 “추후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 주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국내에서 AR·VR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다수 개발 중이고, 이미 판매를 시작한 제품도 존재한다”며 “하지만 아직 판매량 부문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없기에 내년은 되야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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