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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GO', 닌텐도 부활의 몬스터?
'포켓몬GO', 닌텐도 부활의 몬스터?
출시 2일만에 '트위터' 일사용자수 육박
  • 김성규 기자
  • 승인 2016.07.13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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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김승종 기자>

닌텐도 주가 4거래일 만에 50%급등

일본의 인기 비디오게임 시리즈 '포켓몬스터'를 바탕으로 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 모바일 게임 '포켓몬GO'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와 미국 게임업체 '나어언틱랩스' 등이 협력해 개발한 '포켓몬GO'는 스마트폰 지도에 표시된 장소를 실제 로 찾아가 화면을 통해 만화영화 '포켓몬스터'에서 처럼 몬스터 볼을 손가락으로 밀어 던져 동물형 캐릭터(이하 포켓몬)를 포획·수집하는 게임이다.

현재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만 출시돼 서비스 되고 있는 '포켓몬GO'는 지난 7일 북미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구글플레이에서는 이틀만에 매출 2위를 달성했다. 이어 호주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출시 하루만에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작 일본에서는 아직 '포켓몬GO'의 출시가 미뤄지고 있는데 이는 예상을 뛰어 넘는 인기에 서버 확충 등 대량 트래픽에 대한 준비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켓몬GO'의 인기는 각종 데이터를 통해서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데이터 수집업체 시밀러웹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안드로이드 OS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포켓몬GO' 사용자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7일 출시 하루 만에 전 세계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했다. 

또 이 게임을 다운받은 사용자의 60%는 매일 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것은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앱인 왓츠앱(30분 27초), 인스타그램(25분16초) 등의 SNS와 메신저 어플보다 '포켓몬GO'(43분12초)가 압도적으로 높은 사용시간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포켓몬GO'의 기본요금은 무료다. 과금설정도 비교적 가벼워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하면 계속해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지만, 폭발적인 다운로드와 높은 지속율 덕분에 어플내 매출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다. (App Annie조사). 

하루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인 DAU(Daily Active Users)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단 2일 만에 트위터의 DAU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인기는 고스란히 닌텐도의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7월 7일 종가 1만5000엔에 못미치던 주가는 7월 12일 종가 2만 2860엔까지 상승해 시가총액 3조엔을 회복했다. 불과 4거래일만에 약 9300억엔이 불어난 셈이다. 

하지만, 이같은 '포켓몬GO'의 성공은 시작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특히 게임의 경우 인기가 고정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스마트폰용 게임은 화제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가진 게임이나 누구에게나 친숙한 캐릭터를 채용한 게임 등, 무엇인가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요소가 없는 경우 인기를 끌기란 매우 어려운 환경이다. 

스마트폰 게임의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상위에 랭크된 어플일수록 다운로드 횟수도 많아지는 구조를 띄고 있어 메가 히트작이 나오기 어려운 환경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강력한 포켓몬 브랜드를 등에 업은 '포켓몬GO'가 출시와 동시에 엄청난 인기몰이에 성공한 만큼 이같은 인기는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포켓몬GO'는 새로운 놀이문화를 탄생시킬 수 있는 '플랫폼 게임'으로서의 가능성도 보유하고 있다. 

'포켓몬GO'는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증강현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포켓몬GO'가 전세계의 관광지나 기업 등과 연계해 증강현실 공간에서 교류하는 등,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다양한 컨텐츠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서 자라잡아 나갈 경우, 사용자층은 더욱 두터워지고 넓어져 장수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부진했던 닌텐도 주가의 최근 상승을 두고 미국 블룸버그 TV는 "이 열풍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는가 주목하고 있다"고 논평했지만, 만약 '포켓몬GO'가 스마트폰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에서 반석의 기틀을 만들수 있다면 최근 주가 움직임은 기지개에 불과할 것이다. 과거 최고점일때 닌텐도의 주가는 2007년 11월 2일 기록한 7만500엔이었기 때문이다.

'포켓몬GO'라는 새로운 게임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닌텐도의 과거 영광은 물론 새로운 황금기를 구사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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