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주요기업 경영자의 절반이상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인해 유럽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브렉시트가 유럽과 세계경제를 충격에 빠뜨릴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7일 일본 주요기업 사장 123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개월 후 유럽 경기 전망에 대해 57명(46.3%)이 '완만하게 악화하고 있다'를, 6명(4.9%)이, '악화하고 있다'를 각각 답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사람이 과반수 이상인 63명(51.2%)에 달했다. 일본경기나 세계 경기보다 유럽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브렉시트 결정 전 6월 20일에 실시한 설문조사와는 확연히 다른 결과다. 지난 조사에는 '완만하지만 확대하고 있다'가 47.9%,'변동없음'이 46.6 %로 팽팽했으며, '완만하게 악화하고 있다'는 불과 5.5%였다.

응답자들은 세계 경기의 개선 요인으로 '미국 경기 확대'와 '유럽의 경기 개선'을 꼽았다. 

설문조사에 응한 아사히 그룹 홀딩스의 코우지 아키요시 사장은 "파운드 약세와 주가 하락 등이 EU 경제와 세계 경제의 침체, 일본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레이의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은 "억측이 난무하면서 환율과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각국 정부는 공조를 통해 이러한 머니게임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영국에서 사업을 추진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기업 95개사 중 25.3%의 경영자는 "영국 사업 전략 수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답했고 신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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