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셀센터 조감도 <사진=녹십자>

상장 이틀째를 맞고 있는 녹십자랩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상장 첫날인 23일 가격제한폭(±30%)인 4만8100원까지 주가가 급등한데 이어, 오늘(24일) 역시 14시30분 기준 전날 대비 24.74% 상승한 6만원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녹십자랩셀은 지난 2011년 녹십자그룹의 장기적 바이오 육성전략에 따라 설립된 회사로, 주요 사업분야로는 ▲검체검사서비스 ▲센트럴랩 ▲셀뱅킹 ▲세포치료 ▲바이오물류 등이 있다.

이 중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것은 세포치료 분야다.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랩셀은 글로벌 TOP 3 수준의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이하 NK세포) 치료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NK세포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다.

기존 세포치료제의 경우 자기세포만 사용 가능했음은 물론 유통기간이 짧고 재발 위험성이 높았다. 하지만 녹십자랩셀은 NK세포에 대한 ▲대량 증식 기술 ▲대량 활성화 기술 ▲동결 기술 등을 개발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물론 녹십자랩셀이 이 같은 기술력을 보유할 수 있기까지는 8년에 걸친 오랜 연구·개발 기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있었기에 올해 간암 부문에 대한 임상 2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승인 받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

현재 녹십자랩셀은 MG4101 외 5개의 NK세포 및 줄기세포 관련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MG4101의 경우 2020년에는 임상 매출이, 2022년에는 시판을 통한 매출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현재 74조4000억원 규모인 세계 줄기세포치료 시장이, 2019년에는 139조3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돼 녹십자랩셀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2018년 이후 세포치료제의 상용화 및 라이선스 아웃이 진행될 시, 녹십자랩셀의 2020년 매출 규모는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월31일 녹십자 측은 500억원 규모의 세포치료제 연구 및 생산시설인 ‘녹십자 셀센터’를 신축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소를 건립하게 된 데는 '이뮨셀-엘씨' 생산시설 확충과 세포치료제 신제품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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