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호 CGO, 스톡옵션 1026만주···행사시 2400억원대 돈방석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네이버의 100% 자회사인 '라인 주식회사'가 美·日 동시상장을 확정지은 가운데 신중호 라인주식회사 최고글로벌책임자(CGO)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스톡옵션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라인주식회사의 상장일은 7월15일 도쿄증권거래소 1부로 예정되어 있으며 예상발행가액은 주당 2800엔이다. 상장시 시가총액은 5879억엔으로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주식공개상장(IPO)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미국예탁증권(ADR)을 동시 상장한다. 미국 상장일은 현지시각으로 7월 14일로 예정되어 있다.

라인의 상장 주간사는 노무라 증권,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으로 신주발행 방식을 통해 3500만주(일본 투자자 대상 1300만주, 해외 투자자 대상 2200만주)를 공모한다. 전체 공모액은 927억엔이다. 그 중 차입금 상환에 422억엔, 시설 투자에 121억엔, 운전 자금 250억엔을 충당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자 상거래(EC) 및 콘텐츠 분야에서 유망한 벤처 기업의 M&A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라인의 임원 11명 중 모회사인 네이버 출신은 4명, 집행임원 17명 중 7명은 한국사람이다. 책임경영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에게 그동안 많은 스톡옵션을 부여해 온 라인의 주주수는 총 1568명이다. 최대주주는 네이버로 지분율은 87.27%. 개인 최대주주는 신준호 CGO로 보유주식수는 1026만 4500주다. 이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557만2000주의 두배에 가까운 수량이며 주당 2800엔으로 계산하면 그의 보유 주식가치는 287억엔(3235억원)에 달한다. 

신중호 CGO는 2012년에 라인 주식 679만 주를 주당 행사가격 344엔에 스톡옵션으로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도 347만4500주를 주당 행사가격 1320엔에 스톡옵션으로 받았다. 이를 모두 행사할 경우 약 218억엔(2457억원)의 행사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신 CGO는 라인을 글로벌 메신저로 성장시킨 1등 공신으로 평가 받는 인물로 이 의장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한 개발자 출신으로 그가 개발한 검색엔진 '첫눈'을 네이버가 2006년에 인수한 바 있다.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도 보유하고 있는 라인 스톡옵션 153만8천 주를 행사해 43억엔의 차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있던 2012년에 라인 주식을 스톡옵션으로 받았다.

라인은 이 외에도 2012년부터 현재까지 주식 2556만9천 주를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으로 부여했다. 라인 주식회사의 종업원 수는 1122명(평균 연령 34.2 세)의 평균 연봉은 795 만엔, 평균 근속 연수는 3 년 미만이다. 그룹 전체 직원은 3153 명. 라인의 상장으로 스톡 옵션으로 주식을 손에 넣은 직원 중에는 때아닌 억만 장자가 속출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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