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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뿌리 둔 日국민메신저 '라인', 美·日 동시상장
한국에 뿌리 둔 日국민메신저 '라인', 美·日 동시상장
국내 기업 해외 자회사 해외 동시 상장 첫 사례
  • 한기성 기자
  • 승인 2016.06.10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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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김승종 기자>

신주발행방식 3500만주 공모···1조원 조달

이전부터 상장에 대한 소문이 끝이질 않던 라인(LINE)이 일본과 미국에 동시 상장을 확정지었다. 라인이 모바일 메신저 사업을 본격 시작한지 5년 만이자 해외 상장을 추진한지 2년 만이다.

7월 15일 도쿄증권거래소, 7월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각각 이름을 올리는 라인의 상장 주간사는 노무라 증권,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으로 신주발행 방식을 통해 3500만주(일본 투자자 대상 1300만주, 해외 투자자 대상 2200만주)를 공모한다.

상장 예정가는 주당 2천800엔, 전체 공모액은 1조700억원 정도로 상장시 시가총액은 약 6000억엔(약 6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2013년부터 라인 상장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모회사인 네이버와의 상장을 둘러썬 견해차, 그리고 실적 부진마저 겹쳐 상장 시점을 가늠할 수 없었던 라인은 올해 초에는 스마트폰 게임 아이템을 둘러싼 공탁금 회피 의혹에 휘말려 간토(關東)재무국의 방문조사를 받는 등 법령준수(컴플라이언스) 문제가 휘말리기도해 연내 상장은 어려울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라인의 몸값은 처음 상장설이 제기됐던 2년 전인 2014년에는 1조엔(약 1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기도 했지만 현재는 그에 비해 60% 수준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페이스북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6억5000만명이고, 라인은 2억 2000만명으로 MAU당 가치를 페이스북의 25% 수준으로 반영하더라도 라인의 기업가치는 이보다는 훨씬 높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독일 시장 조사 기관인 Statista에 따르면 2016년 4월 시점에서 전세계의 주요 메신저 어플의 사용자 수는 WhatsApp가 10 억 명, Facebook Messanger 9 억 명,  WeChat이 6 억 9700 만명 Skype가 3 억 명, Viber가 2 억 4900 만명이며 LINE의 경우 2억 1840만명이다.

작년 2분기 이후 이용자 증가세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라인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라인은 공시를 통해 1천310억원을 시설자금으로, 2천70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1천720억원을 다른 법인 증권 취득 자금으로, 4천850억원을 기타 자금으로 각각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인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일본과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 등 전략적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인은 네이버가 100% 지분을 보유한 일본내 자회사로 2000년 9월 4일에 설립되었다.

이후 2003년 한게임재팬과 네이버재팬을 NHN재팬으로 합병했지만 해외 시장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2005년 검색서비스를 중단하고 네이버재팬 사이트를 폐쇄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7년 11월 NHN재팬이 1억원을 출자하며 네이버재팬을 재설립했으며 2011년 6월 모바일 메신저인 'LINE'을 출시하며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LINE'은 출시 이후 일본 시장에서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으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네이버재팬은 2012년 1월 NHN재팬, 라이브도어 등 3개사와 NHNN재팬으로 통합됐다. 이후 2013년 4월 '라인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라인의 사업기반인 모바일 메신저 'LINE' 서비스의 전세계 누계 등록 사용자 수는 10억 명이 넘는다. 3월말 시점 월간활성사용자(MAU)는 약 2억 1840만명 (전년 동기 대비 7 % 증가)이며, 점유율이 높은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의 MAU는 약 1억 5160만명 (동 23 % 증가)에 달한다.

지금까지 판매된 스탬프양은 전세계에서 25만 8000세트 이상 (2016년 2월말 현재)이고, 하루 최대 전송 횟수는 24 억 회 이상, 2015 년도의 연간 스탬프 매출 총액은 253억 엔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는 LINE 플랫폼을 통한 스탬프 판매 이외에도 게임이나 만화 등의 컨텐츠, 광고, 결제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15 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회계연도 대비 40% 증가한 1207억엔으로 서비스 별 비율은 콘텐츠 41%, 통신 24%, 광고 30%, 기타 5%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최근에는 MVNO(가상이동통신사업자) 사업에 진출을 선언했다. NTT도코모의 통신회선을 활용한 '라인모바일'을 통해 자사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뿐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이용 빈도가 잦은 서비스의 데이터 통신료를 무료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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