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시장금리·주택담보대출↓영향

<자료제공 = 한국은행>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코픽스(COFIX) 등 시중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4% 포인트 하락한 2.93%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2015년 10월(2.90%)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의 금리도 전월보다 0.07% 포인트 하락한 3.17% 수치를 나타냈다. 2015년 11월(3.1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연속해서 최저 수준으로 유지되고 시장금리의 하락으로 은행들의 조달비용이 계속해서 낮아지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이용되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는 올해 1월 1.65%에서 4월 1.55%로 하락했다.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도 지난달보다 낮아졌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금리는 전월과 동일한 연 1.56%를 기록했지만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06% 포인트 하락한 연 3.44% 수치를 나타냈다.

4월 예대금리차는 전월대비 0.06% 포인트 줄어든 1.88% 포인트이다. 예대금리차가 줄어든 이유는, 예금금리는 동일하거나 조금 오른 반면 대출금리가 내려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달보다 0.02% 포인트 상승한 1.64%였다. 순수 저축성예금 금리도 지난달(1.54%)보다 0.01% 포인트 오른 1.55% 수치다. 반면 대출금리는 하락했다. 대기업의 대출금리는 0.01% 하락한 3.27%를 나타냈고,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는 지난달보다 0.06% 포인트 하락한 3.73% 수치를 보였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새마을금고)의 예금과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 예금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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