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래시오브클랜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쳐>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클래시 오브 클랜’ 등을 제작한 ‘슈퍼셀’ 인수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텐센트가 슈퍼셀 지분 73%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텐센트는 게임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기보다는 좋은 게임을 찾아 서비스하기로 유명한 기업으로, 던전앤파이터와 크로스파이어 등 국내 유명게임을 중국에 런칭시키면서 성장해 왔다.

이후 지난 2011년 ‘리그 오브 레전드’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의 지분을 90% 이상 확보했고, 글루모바일·포켓잼스·넷마블게임즈 등 유명게임사에 대한 공격적인 지분인수를 진행해 일각에서는 전세계 게임시장이 텐센트와 비텐센트로 나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 동안 공격적인 M&A를 통해 덩치를 키워왔던 텐센트일지라도 이번 슈퍼셀 인수는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제기됐다.

우선 지분 매각 거부 권리를 지닌 슈퍼셀 창업자가 반대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텐센트 마화텅 회장이 직접 핀란드 헬싱키를 방문해 슈퍼셀 창업자를 설득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지만 이마저도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또한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가격 협상에서 포기한 전례가 있을 정도로 슈퍼셀 인수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텐센트와 소프트뱅크가 서로 납득할만한 수준의 가격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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