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스 경차판매대수 전년동기대비 반토막
도요타 프리우스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팔려

미쓰비시 자동차의 '연비데이터 조작' 사건에 이어 스즈키 자동차의 '연비불법 측정'에 이르기까지 바람잘 날 없는 일본 자동차업계이지만, 4월 등록차(경차 제외)의 신차판매대수는 21만 2713대로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일본의 경우, 신차판매대수를 등록차와 경자동차로 구분해 통계한다)

연비데이터 조작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미쓰비시 자동차의 경우 4월 등록차의 신차판매대수는 2110대로 규모는 작지만 전년동기대비 39.7%나 늘어났다.

닛산의 경우 2만44대로 전년동기대비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신차종을 출시한 적이 없는 닛산으로서는 감수할 수밖에 없는 수치다.

한편, 전국경자동차협회연합회가 발표한 경차의 신차판매대수는 총11만 2035대로 전년동기대비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증세 영향으로 판매감소가 두드러졌지만 4월 이후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쓰비시의 경차의 경우, 총 1477대가 판매돼 전년동기대비 44.9%나 폭락했다 . 화물차를 제외한 승용차만으로 한정하면 62.1%나 감소한 수치다. 연비데이터 조작사건으로 인한 경차의 판매중지 영향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5월에도 판매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경우에 따라서는 판매대수 '0'를 기록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미쓰비시와 닛산이 경차부문에서 전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고 하더라도 경차의 총판매대수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 , 혼다 , 마쓰다 , 다이하츠 등의 경차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스즈키의 경차 판매대수가 11.0 %로 큰 감소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종목별 판매대수에서는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유일하게 2만대를 넘는 판매량을 올렸다. 전년대비 2배가 넘는 판매량이다. 구마모토 지진으로 인해 생산중단등의 여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2위도 도요타에서 생산하는 소형세단 아쿠아로 1만 3000대 넘게 판매됐다. 전년대비 15.8% 감소했지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3위는 혼다의 N-BOX계로 전년대비 14.4% 증가한 1만 1000대가 팔렸다. 

4위는 다이하츠의 스턴트, 5위  도요타의 시엔타 등의 순이다. 

1위인 프리우스를 포함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연비가 우수한 하이브리드나 박스형의 세단으로 연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일본 자동차시장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외에 수입차의 경우 전체 판매대수는 1만8898대로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했다. 브랜드별 순위는 메르세데스 벤츠 , BMW , 폭스 바겐 , 아우디 , BMW 미니 , 토요타 , 닛산 , 볼보 , 지프 , 스즈키 순이다. 

지난해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로 큰 폭의 판매감소를 보였던 폭스바겐의 판매 감소폭은 8.0%로 줄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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