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틸 "화장실 앞에서 근무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사진 출처=SBS 뉴스 화면 캡쳐>

휴스틸이 SBS의 <복직하자 ‘화장실 앞 근무’…인사 보복 논란>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SBS 측은 국내 철강업체 직원 3명이 부당해고 구제신청 소송을 통해 복직한 후, 사측으로부터 인사보복성 조치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보도를 통해 화장실 앞 책상서 근무하는 직원의 모습과 아무도 없는 회의실서 대기 중인 직원의 모습 등이 전파를 탔다.

또한 방송 화면 중 회사 로고가 그대로 노출돼, 논란이 된 철강업체가 휴스틸이라는 점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휴스틸 측은 SBS가 지나치게 편파적인 보도를 했다고 반박했다.

휴스틸의 이야기는 이렇다. 4월29일 3명의 직원이 회사로 돌아와 화장실 앞에서 근무를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에 진정서가 접수돼 바로 시정조치를 했다는 것.

또한 3명의 복직자 중 2명이 기존에 근무했던 부서로 돌아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SBS 측이 지적한 업무 배제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휴스틸 관계자는 “기존 부서로 돌아가지 못한 부장급 직원인 A씨의 경우 퇴직 전 대불공장관리팀장으로 근무했지만, 현재는 해당 자리에 티오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인사총무팀으로 발령됐다”며 “하지만 A씨는 자신이 맡았던 일이 아니라며 회의실에서 자리를 잡고 업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사측은 다소 억울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SBS는 사측의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하지 않고 복직자들의 이야기만 내보내는 등 편파적인 보도를 했다"며 "이외에도 회사의 로고를 그대로 송출해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던 만큼, 사측은 SBS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 중재 신청 및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휴스텔 측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비난 열풍은 꺼지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SNS 및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대기업인데 사옥에 자리가 없냐”, “직원을 대하는 것을 보면 그 회사를 안다”, “해당 직원에게는 평생 갈 상처였을 것” 등 비난을 퍼붓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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