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작 '빈딕투스: 디파잉 페스트'. 자료=넥슨 제공
넥슨 신작 '빈딕투스: 디파잉 페스트'. 자료=넥슨 제공

넥슨이 신작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프리 알파 테스트를 시작했다. 

'빈딕투스'는 넥슨의 대표 IP '마비노기 영웅전'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ARPG(액션 롤플레잉 게임)다. 높은 완성도와 게임성으로 출시 전부터 기존 마비노기 팬들을 비롯한 게임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인 만큼, 이번 테스트에선 두 캐릭터와 '북쪽폐허', '얼음계곡' 두 메인 지역만 플레이해 볼 수 있었다. 데모 수준의 기본 전투만으로도 '빈딕투스'의 탄탄한 완성도를 느끼기에 손색이 없었다.

◆ 피하고, 베고, 부수고…맞춤형 전투 스타일

적과 전투를 벌이는 장면. 자료=게임 캡처
적과 전투를 벌이는 장면. 자료=게임 캡처

'빈딕투스'는 캐릭터마다 전투 템포와 스타일을 개성 있게 구현했다. 각 캐릭터가 가진 무기와 스킬, 스킬 연계 등을 이용하면 사용자의 입맛에 맞는 전투 플레이가 가능하다. 

테스트에는 '피오나'와 '리시타' 두가지 캐릭터가 등장한다. 롱소드와 방패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피오나는 방어 기능으로 적의 공격을 막아내고 스킬 연계를 통해 한 번에 카운터 데미지를 입히는 공략이 가능하다. 리시타는 연속 회피로 재빠르게 적의 공격을 피한 뒤 파고들어 무기로 공격하는 식의 플레이를 맛볼 수 있다.

각 캐릭터별 스킬 연계를 익히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특히 피오나가 가진 4번 스킬 연타의 경우 강한 딜이 연달아 들어가며 보스 몬스터에게 높은 데미지를 입힌다. 상대적으로 몸이 날쌘 리시타는 스킬과 평타 연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데미지를 넣는다.

전반적인 전투 스타일은 상당한 무게감을 느끼게한다. 다만, 무기를 휘두르고 적의 공격을 피하는 모션이 전체적으로 날쌘 편은 아니다. 그만큼 난이도도 높다. 맵을 돌아다니며 만나는 일반 몬스터는 맞아가며 싸울 수 있는 정도지만, 보스 몬스터의 경우 한 대만 맞아도 빈사에 이르는 스킬을 가졌다. 보스를 이기려면 '손 피지컬'이 필수적이다.

손뿐만 아니라 머리를 써야한다. 남은 체력과 스킬 쿨타임, 몬스터가 사용할 스킬 순서 등을 영리하게 운영해야 처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스타일의 전투가 낯선 기자의 경우, 보스전에 들어가기 전 스킬 연계와 회피 기능을 몇 번이고 암기해야 했다. 단순히 '때리고 피하는' 전투가 아니란 점에서 게임의 매력은 올라가지만, 입문자에겐 다소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질 수도 있다. 

◆ 구관이 명관 되려면 '완성도'가 기본

어두운 동굴을 지나는 장면. 자료=게임 캡처
어두운 동굴을 지나는 장면. 자료=게임 캡처

과거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의 후속작이 성공하려면, 단순히 향수를 자극하는 것 외에 시대에 발맞춘 높은 퀄리티가 요구된다 그런 면에서 '빈딕투스'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육각형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언리얼 엔진5로 개발된 그래픽은 실사 영화처럼 근사하다. 체험할 수 있는 캐릭터 의상이나 모션은 한정적이었지만, 정식 출시 후 만나볼 수 있는 캐릭터들의 외형의 기대감을 갖게 한다.

주변 환경과 사물의 질감에도 디테일이 느껴진다. 테스트 버전에서 돌아다녀본 동굴 등의 지역은 습도와 온도가 느껴질 정도로 섬세하게 구현됐다. 빛과 어둠도 성공적으로 구현해 냈다. 동굴에 들어서면 햇빛이 드는 곳과 안드는 곳의 정보량이 달라 그에 따른 몰입도가 높아진다. 어둡고 좁은 곳을 지날 땐 공포영화의 한 장면처럼 긴장감을 주기도 한다.

다만, 아직 배경 음악이 일부만 구현된 상태라 '마비노기영웅전'을 대표하는 BGM을 맛볼 수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다. 테스트에서 구현된 사운드는 전투 시의 타격음, 몬스터 음성 등이였다. 

넥슨은 19일까지 이용자들로부터 알파 플레이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개발 방향에 이용자 의견을 성실히 반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의 프리 알파 테스트는 18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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