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식품이 증권시장에 복귀한다. 유동성 위기로 2001년 11월 퇴출당한 지 14년만이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오는 11일 해태제과식품의 주권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해태제과식품은 1945년 설립된 구 해태제과의 ‘제과사업부분’을 양수해 2001년 신설된 기업으로, ㈜크라운제과가 2005년 경영권을 인수했다.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해태제과식품의 상장 이야기가 들려온 것은 허니버터칩의 성공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다.

지난해 해태제과의 영업이익은 469억원으로 전년(246억원)보다 90.6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70억원으로 295.06% 성장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태제과식품 주권의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9시에 공모가격인 1만51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며 “시초가를 기준,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일 오전 6시46분께 김모(48)씨가 해태제과 신규상장 반대를 요구하며 양화대교서 농성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고, 남단방향 2개 차로가 통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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