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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hoo! 쇼핑', 야후재팬의 신성장동력 되나
'Yahoo! 쇼핑', 야후재팬의 신성장동력 되나
유통액 3520억엔 기록···전기대비 40% 급신장
  • 이준 기자
  • 승인 2016.05.04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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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김승종기자 / 이미지=뉴시스>

1994년 중국계 미국인 제리양에 의해 탄생한 '야후'. 전세계의 인터넷은 모두 야후로 통한다라고 할 만큼 최고의 검색사이트이자 지금의 포털의 형태를 처음으로 제시한 검색엔진 사이트다. 

200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구가하다 2005년 이후 구글에게 점유율을 내주며 현재까지는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수준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미국 본사인 야후와 달리 야후재팬은 현재까지도 승승장구하며 일본내에서 포털 점유율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인 야후재팬은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되어 있으며 미국 야후의 시가총액을 맞먹는 수준이다.

이같은 야후재팬이 최근 '야후쇼핑(Yahoo! 쇼핑)'의 호조에 힘입어 일본 내에서 다시한번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4월 28일 야후재팬의 2015년 결산 기자회견장에서 미야사카 마나부 사장은 주력 중인 '야후쇼핑'이 거액의 선행투자에 힘입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수차례에 걸쳐 강조하고 나섰다.

'야후쇼핑'이 크게 성장한 것은 사무실 유통 전문회사인 아스쿠루를 연결자회사화 함에 따라 보유 주식 재평가익 약 600억엔을 영업이익으로 계상해 이를 밑천삼아 판촉비를 전기 대비 280억엔 증액하고 약 5%를 포인트 정책 강화나 TV 광고등에 쏟아 부은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야후쇼핑'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야후재팬의 유통 총액을 봐도 알 수 있다. 개인과 법인 등이 사이트내에 출점하는 몰 형태의 전자상거래 '야후쇼핑'과 아스쿠루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직판형 전자상거래 '로하코'를 합산한 유통총액은 2015년도 기준 3786억엔으로 전기대비 약 40%정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로하코의 매출이 266억엔으로 유통총액의 7%에 불과해 90%이상을 차지하는 '야후쇼핑'이 야후 유통부문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지금까지 '야후쇼핑'은 일본내 몰 형태의 쇼핑사업 부문에서 라쿠텐의 '라쿠텐이치바'의 독주를 허용한채, 야후 내에서도 인터넷 경매 '야후오크'와 비교해 존재감이 미미했었지만, 최근 급성장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올해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미야사카 사장은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성장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판촉비를 대폭 삭감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성장율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야후는 2015년 '야후쇼핑'을 포함해 투입한 총 460억엔의 판촉비를 2016년에는 약 300억엔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야후쇼핑'의 판촉비 삭감도 불가피해 보인다. 

미야사카 사장은 "작년 여러가지 프로모션을 시행한 덕에 어떤 기법이 효과적인지 파악했다"며 판촉비 삭감이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삭감의 배경에는 아스쿠루 지분평가익을 올해에는 적용할 수 없다는 주머니 사정도 얽혀있는 것이 분명하다.

'야후쇼핑'의 약진은 대량의 포인트 판촉 마케팅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포인트 마케팅이 줄어들면 이용자수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미야사카 사장은 "포인트 캠페인도 성공요인이지만, 근본적으로 상품수의 증가나 인터페이스 개선등이 이용자 수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의 주장대로 서비스 자체의 구심력이 높아진 결과인지 2016년 말에는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야후쇼핑'이 야후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도 큰 관심사다.

거래활성화를 위해 '야후쇼핑'의 출점 수수료를 무료화하고 있어 현재 '야후쇼핑'의 수익모델은 오로지 광고뿐이다. 쇼핑광고 매출은 전년대비 2배로 뛰어 81억엔을 기록했지만, 야후 전체 매출로 보면 1%에 불과하며 거액의 선행투자 탓에 수익면에서는 계속해서 커다란 적자를 보고 있는 상태다.

오오야 부사장은 "늦어도 2017년에는 흑자를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문제는 '야후쇼핑'의 흑자전환이 아니라 야후재팬 전체의 수익성 개선이다. 

포털 사이트로서 야후재팬의 성장성이 한계점이 도달해 있는 가운데 '야후쇼핑'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 수 있을지 2016년이 그 시험대인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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