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신주쿠 코리아타운에 팝업스토어 운영

일본과 미국, 중국 등지에 수출되고 있는 동진주조 캔 막걸리의 모습. (사진 = 부안군 제공)

일본에서 한류와 더불어 한때 붐처럼 일던 막걸리 열풍이 시들해진 요즘 농림축산식품부가 직접 일본의 막걸리 붐 조성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30일 일본 도쿄 신주쿠 코리아 타운 내 막걸리 팝업스토어를 열고 10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막걸리 페스티벌 기간까지 집중 홍보를 펼친다고 밝혔다.

국내 막걸리협회 회원사가 기획·운영하는 팝업스토어에서는 다양한 막걸리 신제품을 상시 전시하고 시음 기회를 제공한다. 간단한 한식 주전부리와 테이크아웃 막걸리도 판매한다.

더불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통주 소믈리에를 초청해 우리 막걸리에 담긴 우리 문화를 소개하고 기능적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막걸리로 각종 칵테일을 제조·시연도 선보인다. 

신오오쿠보(新大久保)역 인근 한국 식료품 판매점 '총각네' 일부 공간을 빌려 오는 10월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 판매 수익금 일부는 일본 구마모토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막걸리는 2000년대 후반부터 한류를 타고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2011년 수출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다가 엔화 약세와 일본 주류 유행 변화 등으로 2011년 이후 수출이 급감했다.

침체한 막걸리 일본 수출을 다시 활성화해 '제2의 막걸리 수출붐'을 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팝업스토어를 마련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박성기 막걸리협회장은 “아직 일본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막걸리가 많다”며 “일본 소비자들에게 그동안 서민적인 주류로 각인된 막걸리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소개해 제품군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칵테일 등 다양한 형태로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함으로써 막걸리에 대한 소비 저변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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