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더 파이널스'. 자료=넥슨 제공
넥슨 '더 파이널스'. 자료=넥슨 제공

예고도 없이 유저들에게 다가 온 넥슨의 신작 슈팅게임 '더 파이널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8일 정식 출시된 후 스팀 최대 동시접속자 수 24만명을 기록하고, 최다 플레이 게임 4위를 달성하는 등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더 파이널스는 플레이어 3명이 한 팀이 돼 다른 팀과 스코어를 놓고 싸우는 PvP 슈팅게임이다. 서울, 모나코, 라스베이거스 등 실제 장소들을 배경으로 한 맵에서 지형지물을 이용해 전략적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캐릭터 외형 선택 창. 더 파이널스 게임화면 캡처
캐릭터 외형 선택 창. 더 파이널스 게임화면 캡처

게임 시작 전 캐릭터 외형 등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의상이나 머리스타일의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은 아니다. 캐릭터 체형은 ▲날렵한 체격 ▲보통 체격 ▲육중한 체격 총 세 종류로 나뉜다. 체격에 따라 캐릭터의 역할과 주무기가 다르다. 

날렵한 체격은 기본 체력이 세 체형 중 가장 낮지만, 은폐와 저격술 등에 용이하다. 주 무기는 기관단총, 저격총, 검이다. 보통 체격은 같은 팀원을 치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포탑 설치가 가능하다. 주 무기는 AKM 등의 소총과 리볼버 권총이다. 

육중한 체격은 세 체형 중 가장 체력이 높아 맨몸으로 건물을 파괴하는 등 탱커 역할을 맡는다. 주 무기는 M60 등의 기관총과 망치다. 

건물 위에 올라가 전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 더 파이널스 게임화면 캡처
건물 위에 올라가 전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 더 파이널스 게임화면 캡처

게임은 '퀵 캐시'와 '뱅크 잇' 두 모드로 나뉜다. 두 개 모두 아레나 내에 생성된 금고를 '캐시아웃'으로 옮긴 뒤 이를 사수해 점수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뱅크 잇' 모드는 적을 제거하기만 하면 돈을 얻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교전의 속도감이 높다. 

전략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교전에 여러 변수가 생긴다. 단순히 적을 제압하고 돈을 얻는 것만이 아니라, 금고를 확보하고 캐시아웃을 사수하는 과정에서도 밀도 있는 팀플레이가 이뤄져야 한다. 

지형지물 활용 역시 중요한 전략 요소다. 해머나 폭탄으로 건물 벽을 부숴 이동할 수 있고, 우레탄폼을 활용해 직접 벽을 만들거나 건물 구조를 바꿀 수도 있다. 이동의 자유도가 높다보니 어디서 벽이 무너지고 공격이 들어올지 몰라 압도감과 긴장감이 몰려온다.

적을 피해 건물 옥상에 오르는 모습. 더 파이널스 게임화면 캡처
적을 피해 건물 옥상에 오르는 모습. 더 파이널스 게임화면 캡처

리스폰은 게임이 끝날 때까지 무한으로 가능하지만, 대기 시간이 다소 긴 편이다. 같은 팀원끼리는 부활이 가능해 소통만 원활하다면 빠른 리스폰이 가능하다. 다만, 팀원 전원이 죽을 경우에는 '팀 리스폰'에 빠져 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니 주의해야 한다. 

가상의 게임 쇼라는 컨셉에 맞게 전투 하프타임이 지나면 무작위 이벤트가 진행된다. 중력이 낮아져 이동이 불편해지는 '로우 그래비티', 적 처치 시 추가로 돈을 얻을 수 있는 '데스 매치' 등 다양하다. 

팀 구성을 포함한 변수들은 플레이에 한층 재미를 더한다. 다만 이런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은 입문자에게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옥상에서 적을 저격하고 있는 모습. 더 파이널스 게임화면 캡처
옥상에서 적을 저격하고 있는 모습. 더 파이널스 게임화면 캡처

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속도감이다. 흔히 슈팅 게임에서는 구조물 뒤에 엄폐해 적을 기다리는 '존버' 형식의 플레이가 사용됐다. 

하지만, '더 파이널스'는 적이 올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돈을 모아야 한다. 

이 때문에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빠른 시간 내에 교전이 벌어진다. 언제든지 금고와 돈을 뺏길 수 있다는 룰 때문에 게임이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놓기 어렵다. 

20일 넥슨이 발표한 '더 파이널스' 패치노트 1.4.0. 넥슨 더 파이널스 홈페이지 캡처
20일 넥슨이 발표한 '더 파이널스' 패치노트 1.4.0. 넥슨 더 파이널스 홈페이지 캡처

출시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평이다. 그러나 '더 파이널스'는 최근 핵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게임 내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한 유저들이 많다는 지적에 넥슨은 발빠른 대책을 내놓았다. 지난 20일 패치노트를 통해 게임의 밸런스 패치, 내부 불법 프로그램 감지 체계 변화 등을 추가했다는 내용을 발표한 것이다. 

슈팅게임이라면 늘 핵 문제가 따라다니는 만큼, 이런 빠른 대응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지켜 봐야 할 부분이다. 

한편, '더 파이널스'는 다가오는 성탄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게임 상점에서 크리스마스 모자, 가젯 스킨, 무기 스킨 등으로 구성된 무료 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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