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제지 동양경제 온라인, '연구개발비 규모 TOP 500 선정 발표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가 없으면 미래가 없다. 불황일수록 더 연구하고 투자해야 한다"
지난 3월 현대차 그룹의 주요 상장 계열사가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위아 등 5개 주력사의 지난해 R&D 투자비 총액은 사상 최대인 4조49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4조402억원)보다 11.2% 증가한 것이다.
완성차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모두 3조6959억원(현대차 2조1724억원·기아차 1조5235억원)을 투자해 전년보다 R&D 비용을 8.7% 늘렸다. 현대차가 소폭 증가한 반면 기아차는 20% 이상 연구개발비를 증액했다. 기아차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3.1%로 사상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인공지능·로봇·연료전지·신약·신소재 등 획기적인 기술은 세상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간다. 거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연구개발이고 제조업은 연구개발 없이는 경쟁력을 유지·향상할 수 없다.
지난 2014년, 무려 10조 원이라는 전무후무한 매각 금액으로 옛 삼성동 한국 전력 본사 부지를 넘겨받은 이후 자동차 연구개발보다는 부동산 놀이나 한다는 비아냥 섞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세계 완성차 업계 5위인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연구개발비 규모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최근 일본의 경제지 동양경제 온라인이 기업의 결산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개발비를 조사해 발표했다.
1위는 도요타 자동차로 1조 45억 엔.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회사이지만, 일본 기업중 가장 수익이 높고 세계 1위의 완성차 메이커다.
일본 기업중 연간 연구개발비가 유일하게 1조엔(10조원)을 넘어섰다. 첨단을 달리는 하이브리드차 관련 이외에도 연료전지·무인자동차 등에 거액의 연구개발비를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이같은 연구개발의 성과일까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해 일본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출원 건수는 4,614건으로 전년대비 19.5%나 증가했다.
특히 도요타가 출원한 특허는 주로 자율주행 기술이나 안전 시스템, 친환경 기술에 관한 것으로 지난해 4위에서 4계단 뛰어 올라 처음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도 자동차 메이커가 이름을 올렸다.
2위는 혼다의 6,626억엔, 3위는 닛산으로 5,061억엔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상위에 랭크된 기업을 보면 자동차와 전기, 제약 등 두드러진다.
다음은 1위부터 30위까지의 순위다.(단위 : 억엔)
순위 | 사명 | 연구개발비 |
1위 | 도요타자동차 | 10,045 |
2위 | 혼다 | 6,626 |
3위 | 닛산자동차 | 5,061 |
4위 | 소니 | 4,643 |
5위 | 파나소닉 | 4,572 |
6위 | 덴소 | 3,964 |
7위 | 무라타약품공업 | 3,820 |
8위 | 도시바 | 3,527 |
9위 | 히타치제작소 | 3,355 |
10위 | 일본전신전화 | 2,337 |
11위 | 아스테라스제약 | 2,066 |
12위 | 후지쯔 | 2,027 |
13위 | 미쓰비시전기 | 1,953 |
14위 | 제일공영 | 1,907 |
15위 | 후지필름홀딩스 | 1,611 |
16위 | 아이신정기 | 1,491 |
17위 | 스미토모화학 | 1,479 |
18위 | 미쓰비시중공업 | 1,455 |
19위 | 샤프 | 1,410 |
20위 | NEC | 1,342 |
21위 | 미쓰비시케미칼홀딩스 | 1,322 |
22위 | 에이자이 | 1,319 |
23위 | 스즈키 | 1,258 |
24위 | 리코 | 1,187 |
25위 | 마쯔다 | 1,084 |
26위 | JR토카이 | 1,073 |
27위 | 스미토모전기공업 | 1,056 |
28위 | NTT도코모 | 969 |
29위 | 브리지스톤 | 941 |
30위 | 르네상스일렉트로닉스 | 910 |
(자료출처=동양경제 온라인)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