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경제, '2016년 CSR기업순위 Top700' 발표

<디자인=김승종기자 / 이미지출처=Getty Image Bank>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부터 정일선 현대 BNG스틸 사장의 '갑질매뉴얼' 논란에 이르기까지 소위 재벌가 '오너'들의 갑질·폭력 행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이들 소위 재벌가 CEO들의 폭언과 폭행 행위는 종업원을 사적 소유물로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러한 착각은 기업을 사적 소유물로 인식하고 있는데서 비롯된다. 자신은 회사의 주인이며 종업원들에게 '급여'을 주고 있기 때문에 종업원들의 '존엄'까지도 소유할 수 있다는 착각 속에 살고 있다는 말이다.

일은 결국 사람이 한다. 이 사람은 누구의 소유물이 아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기업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이런 기업의 직원들은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한다. 소비자는 불량 제품과 서비스를 받을 가능성이 많아진다. 투자자 또한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그 어느때보다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란 기업이 전통적인 운영 목표인 이윤 추구를 위한 생산·영업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환경 경영, 윤리 경영, 사회 공헌과 같이 지역사회와 사회 전체에 이익을 줄 수 있는 활동을 병행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기업이 주주와 노동자, 그리고 소비자 등 기업 이해관계자들의 의견과 평가를 경영의 의사 결정 과정에 반영하는 활동이기도 하다.

최근 일본의 경제 전문 매체 '동양경제'는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CSR과 재무의 두가지 측면에서 본 신뢰할 수 있는 기업 '동양경제 CSR기업순위'를 발표했다. 

이번이 10회째인 이번 순위 발표에는 CSR130항목, 재무 15항목으로 종합평가한 결과다.

1위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1위에 랭크된 후지필름 홀딩스(종합득점 573.6점)로 이번이 3회째다. 후지필름은 2012년 1위, 2013년 2위, 2014년 2위, 2015년 1위로 항상 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1위에 3번이나 랭크돼 2011년과 2013년 1위를 차지했던 도요타 자동차를 제치고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위는 후지제록스 (569.9 점). 후지필름홀딩스의 핵심 자회사로 재무평가는 모회사인 후지필름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인재활용 94.9 점(12 위), 환경 94.4점(20 위), 기업지배 구조 + 사회성 96.4점(13 위), 재무 284.2 점(후지 필름 점수) 등으로 모두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3위 코마츠 (565.5 점)는 기계 제조업체로 처음으로 톱3에 진입했다. 인재활용 94.9점(12 위), 환경 94.4점 (20 위), 기업지배 구조 + 사회성 95.8점 (16 위), 재무 280.4점 (11 위) 등으로 모두 상위다.

마찬가지로 3 위에 브리지스톤 (565.5 점). 인재 활용 91.1점 (34 위), 환경 98.6점 (3 위), 기업 지배 구조 + 사회성 95.8점 (16 위), 재무 280.0점 (12 위)으로 모두 높은 점수였다.

5 위는 지난해 2 위 였던 NTT 도코모 (564.9점). 재무는 287.7점으로 1 위를 차지했지만, 89.9점의 인재 활용 (44 위), 91.5점 환경 (53 위), 95.8 점 기업지배 구조 + 사회성 (16 위)등 한걸음 후퇴했다. 

6 위는 지난해 3 위에서 떨어진 덴소 (562.4점). 인재 활용 86.1점 (82 위), 환경 97.2점 (7 위), 기업지배구조 + 사회성 94.5점 (32 위), 재무 284.6점 (6 위)과 환경면이나 재정면에서의 점수는 높은 반면, 여성 관리직 비율 0.6 % 등 여성활용 지표가 낮아 인재활용면에서 상위기업의 점수를 밑돌았다.

7 위는 지난해 15 위에서 상승한 KDDI (559.7점). 인재 활용 93.7점 (18 위), 환경 90.1점 (69 위), 기업지배구조 + 사회성 97.6점 (7 위), 재무 278.3점 (14 위) 등으로 환경부문이 약간 뒤떨어진 결과를 보였지만 균형있게 득점해 처음으로 탑10으로 진입했다.

다음 8 위 리코 (558.2점), 9 위 캐논 (557.7점), 10 위 NEC (557.4점)이 뒤를 이었다.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해 5 위의 닛산 자동차가 11 위 (555.8점) 역시 8 위의 도요타 자동차가 16 위 (548.9점)로 떨어졌다.

닛산은 주로 기업지배구조 측면에서 정보 공개 악화, 도요타는 고용측면에서 다양한 제도가 돋보였지만 일부 수치항목의 비공개나 여성등용수치의 정체 등으로 인해 인재활용 점수가 낮았다.

50 위권까지 급상승 한 기업은 70 위에서 26 위에 오른 무라타제작소(543.7점). 인재 활용 87.3점 (67 위), 환경 91.5점 (53 위), 기업지배구조 + 사회성 88.5점 (129 위), 재무 276.4점 (20 위)으로 특히 업적 개선으로 인해 재무부문에서 높은 득점을 얻어 크게 순위를 높였다.

51~100 위로 81 위 세콤 (515.5점), 83 위 일본 항공 (515.2점), 91 위 미쓰비시 자동차 (512.4점) 등이 100 위권에 랭크됐다.

다음은 동양경제 CSR 기업순위 2016년 평가항목이다.

CSR 평가
인재 활용 1. 여성 직원 비율
2. 이직자 상황
3. 잔업 시간
4. 외국인 경영진 유무
5. 여성 관리자 비율
6. 여성 부장직 이상 비율
7. 여성 임원 유무
8. 다양성 추진 기본 이념
9. 다양성 존중 경영 방침
10. 다양한 인재 등용 부서
11. 장애인 고용률 (실적)
12. 장애인 고용 비율 목표치
13. 65 세까지의 고용
14. LGBT에 대한 대응
15. 유급 휴가 취득률
16. 출산 휴가 기간
17. 출산 휴가 보유자
18. 육아 휴직 보유자
19. 남성의 육아 휴직 보유자
20. 남성의 육아 휴업 취득율
21. 배우자 출산 휴가 제도
22. 개호 휴업 보유자
23. 간호 휴가 · 개호 휴가
24. 퇴직 직원 재고용 제도
25. 독특한 양립 지원 제도
26. 근무 형태 유연화에 관한 제반 제도
27. 직원 인센티브 고양 제도
28. 안전 보건 경영 시스템
29. 산업 안전 보건 분야 표창 경력
30. 산업 재해 도수율
31. 정신 건강 휴직자 수
32. 인권 존중 등의 정책
33. 인권 존중 등의 대처
34. 핵심 노동 기준 존중 경영
35. 핵심 노동 기준 4 분야의 대응 상황
36. 직원 평가 기준 공개
37. 능력 · 평가 결과의 본인 공개 여부
38. 직원 만족도 조사
39. 신입 입사자의 충성도
40. 발생 노동 문제 공개
환경 1. 환경 담당 부서의 유무
2. 환경 담당 임원의 유무
3. 환경 담당 임원의 담당 직역
4. 환경 정책 문서의 유무
5. 환경 회계의 유무
6. 동 회계에서 비용과 효과의 파악 상황
7. 동 회계의 공개 상황
8. 환경 감사의 실시 상황
9. ISO14001 인증 체제
10. ISO14001 인증 율 (국내)
11. ISO14001 인증 율 (해외)
12. 녹색 구매 체제
13. 사무용품 등의 녹색 구매 비율
14. 원재료의 그린 조달
15. 환경 라벨링
16. 토양 · 지하수 오염 현황 파악
17. 환경 관련 법령 위반 여부
18.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사고 오염의 유무
19. CO 2 배출량 등 감소에 대한 중기 계획의 유무
20. 범위 3
21. 2014 년도 환경 목표 · 실적
22. 기후 변화 대응 노력
23. 환경 관련 수상 경력
24. 환경 사업에의 대처
25. 생물 다양성 보존 노력
26. 생물 다양성 보전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액
기업 지배 구조 1.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 향상의 기본 경영 이념
2. CSR 활동의 구체화 리얼리티 설정
3. 이해 관계자 참여
4. 활동 보고 제삼자의 개입
5. CSR 담당 부서의 유무
6. CSR 담당 임원의 유무
7. CSR 임원의 담당 직역
8. CSR 정책의 문서화 여부
9. IR 담당 부서
10. 규정 준수 관련 부서
11. 국내외의 CSR 관련 기준에의 참가 등
12. 내부 감사 부서의 유무
13. 내부 통보 · 고발 창구 (사내 · 사외) 설치
14. 내부 통보 · 고발의 권리 보호에 관한 규정 제정
15. 내부 통보 · 내부 고발 건수 공개
16. 공정 거래위원회 등 관계 부처로부터 배제 권고
17. 불상사 등에 의한 조업 영업 정지
18. 준수와 관련된 사건 · 사고로 형사 고발
19. 해외에서의 가격 카르텔에 의한 적발
20. 해외에서 뇌물에 의한 적발
21. 부패 · 반부패 정책
22. 정치 헌금 등 공개
23. 내부 통제위원회의 설치
24. 내부 통제 평가
25. 정보 시스템에 대한 보안 정책의 유무
26. 정보 시스템의 보안에 관한 내부 감사의 상황
27. 정보 시스템의 보안에 관한 외부 감사 여부
28.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의 유무
29. 리스크 관리 · 위기 관리 체제
30. 리스크 관리 위기 관리에 관한 기본 방침
31. 리스크 관리 위기 관리에 대한 대응 매뉴얼의 유무
32. 리스크 관리 · 위기 관리 체제의 책임자
33. BCM 구축
34. BCP 책정
35. 리스크 관리 위기 관리 대처 상황
36. 기업 윤리 정책의 문서화 · 공개
37. 윤리 행동 규범 · 규범 · 설명서의 유무
사회성 1. 소비자 지원 부서의 유무
2. 사회 공헌 담당 부서의 유무
3. 상품 · 서비스의 안전성 · 안전 체제에 관한 부서의 유무
4. 사회 공헌 활동 지출액
5. NPO · NGO 등과의 연계
6. ESG 정보 공개
7. 투자자 ESG 기관과의 대화
8. SRI 인덱스 SRI 펀드 에코 펀드 등으로의 편입 여부
9. 소비자의 불만 등에 대한 대응 매뉴얼의 유무
10. 소비자 불만 주장의 데이터베이스 유무
11. ISO9000S 취득 상황 (국내)
12. ISO9000S 취득 상황 (해외)
13. ISO9000S 이외의 품질 관리 체제
14. 지역 사회 참여 활동 실적
15. 교육 · 학술 활동 실적
16. 문화 · 예술 · 스포츠 활동 실적
17. 국제 교류 활동 실적
18. CSR 조달에의 대처 상황
19. 분쟁 광물 대응
20. 자원 봉사 휴가
21. 자원 봉사 휴직
22. 매칭 기프트
23. BOP 비즈니스의 대처
24. 해외에서의 CSR 활동
25. 프로 보노 지원
26. CSR 관련 표창 경력
27. 동일본 대지진 부흥 지원
재무 평가
수익성 1. ROE (순이익 ÷ 자기 자본)
2. ROA (영업 이익 ÷ 총자산)
3. 매출액 영업 이익률 (영업 이익 ÷ 매출액)
4. 매출액 당기 이익률 (당기 순이익 ÷ 매출액)
5. 영업 현금 흐름
안전성 1. 유동 비율 (유동 자산 ÷ 유동 부채)
2. D / E 비율 (부채 ÷ 자기 자본)
3. 고정 비율 (고정 자산 ÷ 자기 자본)
4. 총자산 이익 잉여금 비율 (이익 잉여금 ÷ 총자산)
5. 이익 잉여금
규모 1. 매출
2. EBITDA 
3. 당기 순이익
4. 총자산
5. 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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