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적 결함 감추기 위한 소프트웨어적 조치

<사진 출처=LG전자 홈페이지 화면 캡쳐>

LG전자가 스마트폰 G5의 결함을 의도적으로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플레이웨어즈 및 업계에 따르면 G5에 밝기 제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플레이웨어즈 실험 영상을 살펴보면 3D테스트를 2분 가량 가동하거나 20분 이상 웹서핑을 할 경우 핸드폰 밝기가 230니트에서 240니트 수준으로 제한된다.

해당 수치는 LG전자 스마트폰 이전작인 V10과 G4모델 최대 밝기(420니트~480니트)의 절반 수준이다.

당시 원활한 실험을 위해 백그라운드 애플리케이션을 제거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는 더욱 빠르게 제한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LG전자 마케팅 자료에 명시된 디스플레이 밝기 수준과 실험 결과 사이에 명백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LG전자는 지난달 28일경 “G5가 최대 850니트 수준의 밝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선명한 화면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홍보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G5가 모듈방식 배터리 등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발열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제 밝기 제한은 발열문제를 감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드웨어적 결함을 감추기 위해 소프트웨어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이는 명백한 LG전자의 꼼수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G5는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4월 1주(3월31일~4월6일)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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