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본사 전경. 사진=김근화 기자
오스템 본사 전경. 사진=김근화 기자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1위 치과 기업 및 매출액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오스템임플란트는 해외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임플란트 판매량은 지난 2017년부터 5년연속 전세계 1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판매량은 649만8457개로 2위 회사의 458만6857개에 비해 약 1.4배 많은 수치다. 연 매출액은 지난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2022년에는 1조를 넘어섰다. 

현재 28개국 32개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고 해외법인 영업망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 마곡에 위치한 본사에 현지 치과의사 및 관계자를 초청해 제품 전시관에 준비된 상품 소개 및 세미나 진행 등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오스템임플란트는 일본 치과의사 130여명을 대상으로 본사 투어를 진행했다. 오스템 일본 법인은 지난 2005에서 2007년 사이 1기 해외법인으로 등록된 바 있다.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오스템의 전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자 <프레스맨>도 투어에 참석했다. 

◇ 최신 사양 'KS 픽스처'…파절강도 강화

오스템 픽스처. 사진=김근화 기자
오스템 픽스처. 사진=김근화 기자

오스템 본사 2층에 위치한 전시실에 들어서면 입구 바로 왼쪽에 위치한 오스템 임플란트의 핵심 기술인 픽스처가 전시돼 있다. 

오스템은 빠른 골유착을 유도하는 표면기술과 디자인, 다양한 임상 상황에 최적화된 픽스처를 제공한다. 픽스처는 자연치아의 뿌리를 대체해주는 나사와 유사하게 생긴 제품이다. 환자마다 치아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픽스처의 크기와 형태는 제품에 따라 다르다. 

오스템 픽스처로는 스테디셀러인 TS, 2차 수술이 필요없는 SS, 나사가 풀리는 현상이 없는 전통적인 픽스처 US, 골폭이 좁은 사람을 위해 개발된 MS와 가장 최근 출시된 제품인 KS가 있다. 

픽스처의 벽을 더 두껍게 만든 KS는 기존 제품보다 파절강도가 2.4배 강화돼 불필요한 교합 조정을 감소시킨다. 픽스처의 모든 직경을 동일한 상부로 호환 가능하게 만들어 재고 부담을 감소시켰고 한 손으로 픽스처와 상부를 결합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 수술의 효율성을 높였다.  

투어에 참여한 카나즈미 젠지 치과의사는 "전시관에서 가장 흥미로운 제품은 사양이 가장 좋은 KS다. 실제로 구매해서 사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 뼛가루 A-OSS부터 뷰센 치약까지…의약·구강용품 

뼛가루 A-OSS. 사진=김근화 기자
뼛가루 A-OSS. 사진=김근화 기자

임플란트 존을 지나면 재료와 의약·구강용품을 볼 수 있다. 인공치아를 심는 과정에서 약해진 잇몸뼈를 보완해주고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한 용도로 뼛가루인 A-Oss를 사용한다. 뼈 노출 정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치아 위에 덮어주는 티타늄 재질의 OssBuilder도 판매하고 있다. 

반대쪽에는 구강용품전문기업 오스템파마가 출시한 치약 브랜드인 뷰센 제품이 마련돼 있다. 치아가 예민하거나 약한 착색이 있는 경우 Vussen H를 사용하면 되고, Vussen 7·15·28는 약한 착색부터 강한 착색까지 본인의 치아 상태에 맞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 맞춤형 미백관리가 가능하다.

일본 치과의사들은 재료와 의약·구강용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구강치약 브랜드 뷰센을 구경중인 일본 치과의사들의 모습. 사진=김근화 기자
구강치약 브랜드 뷰센을 구경중인 일본 치과의사들의 모습. 사진=김근화 기자

투어에 방문한 치과의사들과 이야기를 나눠 본 결과, 10년 이상 또는 오스템이 유명하지 않을 때 선배 추천으로 사용하기 시작해 7년 등 이미 오스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의사들이 많았다. 

오스템 관계자는 "기존에 픽스처와 같은 오스템의 제품들을 쓰고 있던 고객들이 많이 방문했기 때문에 본사에서 처음보는 의약·구강용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거 같다"고 말했다.

◇ 치과에 대한 높은 이해도…디자인 컨설팅 제공

K5 의료 체어를 체험해보고 있는 일본 치과의사의 모습. 사진=김근화 기자
K5 의료 체어를 체험해보고 있는 일본 치과의사의 모습. 사진=김근화 기자

재료존을 지나면 치과가 나온다. 실제 운영하는 치과가 아닌 인테리어 디자인실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 개원을 앞둔 의사를 위한 수주·디자인·시공 등 전반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로 디자인존 상담실에서 치과개원을 앞둔 의사들의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단순 인테리어 업체와 다르게 치과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을 활용해 픽스처를 제품별로 나눠서 정리할 수 있도록 수납장을 구성했다. 입구에 MRI를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안쪽에 개인 수술실과 일반 수술실을 배치했으며 제일 안쪽에 원장실을 구성해 최적의 경로를 고민한 흔적이 느껴졌다.

수술 의료 체어로는 K5를 배치했다. 지난 2021년 출시한 K5는 기존 의자보다 착좌감을 개선했고 가글을 하는 타구대를 회전 가능하게 만들어 고객의 편리성을 증대시켰다. 치아 시림 증상 완화를 위해 치료에 사용하는 핸드피스에 온수를 공급하고 의자를 통제하는 풋 페달도 무선으로 제작했다.

일본 치과의사들이 최근 일본에서 주목하고 있는 업계 기술로 꼽은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품도 한쪽에서  살펴볼 수 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디지털 기술과 치과 치료를 접목시킨 기술이다. 구강 스캐너 브랜드인 TRIOS의 3D 기술을 이용해 구강을 스캔해보는 체험도 직접 할 수 있다.

일본 치과의사는 "이번 본사 투어를 통해 그동안 사용해 왔던 오스템의 제품이 어떻게 개발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내수만을 위해 개발된 일본 제품과는 다르게 오스템은 전세계 시장을 목표로 만들었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프레스맨]   
 

저작권자 © 프레스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