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은 17일 도시바의 의료기기 자회사인 도시바메디컬시스템스를 6655억 엔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9일만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캐논은 카메라와 프린터에 이어 의료기기 부문도 갖추게 된다.

도시바메디컬은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영상진단장비 분야에서 선두업체다. 지난 2015년 3월기준 매출액(연결)은 4000억엔이었다.

캐논은 강점인 정밀가공, 광학 기술과 접목해 영상진단 의료기기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의료기기 사업을 디지털카메라, 복합기 사업과 함께 '3대 주력 사업'으로 키울 방침이다.

주력사업의 실적부진과 회계부정 스캔들까지 겹친 도시바는 이달 마감하는 2015 회계연도에서 사상 최대인 7100억 엔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시바는 2015 회계연도에 이번 매각과 관련해 약 5900억 엔의 세전이익을 계상할 전망이지만 회계 처리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캐논 이외에도 후지필름홀딩스와 코니카미놀타 등이 응찰했지만, 도시바는 금액 면이나 매각 후 반독점 심사가 용이한 점 등을 고려해 캐논의 손을 들어줬다.

저작권자 © 프레스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Tag키워드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