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들이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지자 채권 발행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15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3월11일까지의 신흥국 채권 발행 규모는 약 150억 달러로, 지난 2012년 이래 최대 규모다.

또한 최근 2주간 브라질과 터키의 국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신흥국 채권 발행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측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신흥국에 대한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우선 원자재 가격이 대체적으로 인상했다. 3월11일 기준 유가, 아연, 알루미늄, 구리, 니켈 가격은 2월 대비 각각 17.6%, 8.4%, 6.4%, 6.1%, 4.4% 상승했다. 이로 인해 원자재 수출 신흥국들의 경기 회복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3월14일 중국 상해증시가 지난 2월 초 대비 6.35% 상승한 2859.5pt를 기록하는 등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신흥국 통화가치 강세로 인한 외국인 투자 증대, 신흥국 정부들의 국채 발행 부담 감소 등도 채권 발행 규모 확대에 기여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신흥국 경기 회복 기대가 높지만, 브라질과 같이 재정상태가 취약하고 기발행한 채권이 많은 신흥국의 경우 만기도래 채권 및 이자부담이 가중될 수도 있다”며 “그렇기에 15일 BOJ 회의, 16일 FOMC 회의, 17일 BOE 회의 후에도 신흥국 채권에 우호적인 여건이 지속될지 유의해서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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