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맞벌이 부부의 비율이 처음으로 50%에 달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10~12월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결혼 가구 중 맞벌이 부부나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비율은 50%로 전년동기대비 0.6%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2년 1~3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조사에 따르면 기혼 여성의 평균 수입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해 남편의 수입 감소를 보충했다. 맞벌이 가구에서 아내의 월수입은 지난해 평균 4000엔 증가한 6만4000엔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반면 남편의 수입은 1000엔이 줄어든 39만7000엔을 나타냈다.

맞벌이 비율이 가장 높은 세대는 중년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내가 45~54세인 세대의 맞벌이 비율은 73.8%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55~ 64세에선 50.3%로 2.5%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젊은 세대의 맞벌이 비율은 주춤했다. 아내가 25~34세인 세대의 맞벌이 비율은 60.6%로 전년동기대비 0.5%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35~44세의 경우엔 68.8%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니혼케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저성장으로 남편의 수입이 줄어든 가운데 육아를 끝낸 가구에서 아내가 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보육원 등을 확충해 육아 세대가 일하기 쉽도록 만드는 것이 국가와 기업에 훨씬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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